#엔젤링 아직 중 1인 여자입니다.곧 제가 앞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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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omindomin
·9년 전
아직 중 1인 여자입니다.곧 제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면서 살지를 결정해야 할 시기입니다.어떻게 생각하면 아직 정할시기까지 시간이 꽤 많이 남은 듯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에 따르면 1달도 안된것 같은데 벌써 1학기가 거의 지나가고 있죠..문제는 저는 하고싶은것,좋아하는것,잘하는 것등이 없습니다.지금까지 다녔던 공부뿐만 아니라 피아노, 음악 줄넘기,수영..등의 학원중에서 딱히 재미있었 거나 흥미가 있었던 학원은 한가지도 없고 좋아하기는 커녕 수영,영어학원,피아노 등은 정말 엄마께 나는 너무 힘들다, 라며 울고불고 사정해서 끊은 학원입니다.지금까지 학기초에 나의 장래희망이라면서 써낸것, 스토리텔링 때의 주제로 나의 장래희망이라며 발표했던것 등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앞으로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그리고 평생을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엄마와 아빠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지만 더 힘듭니다.꿈이 있다면 오히려 저희 엄마아빠가 부럽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차라리 엄마나 아빠가 희망하는 장래희망이라도 있어서 그 꿈을 위해 살고 싶기도 합니다.딱히 하고 싶은 일이 없으니 나는 왜 공부는 하는 걸까라는 생각도 적지 않게 듭니다.초등학교때보다 중학교 중간고사때 점수가 심각하게 많이 떨어져서 너무 걱정이기도 하고 엄마아빠도 저에게 굉장히 실망하셨습니다.원래 중학교때 초등학교보다 평균이20점씩 떨어질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거의 그 두배로 떨어졌습니다.이번 기말고사때가 진짜로 중요해서 잘봐야하지만 엄마몰래 평일에도 거의 6시간을 핸드폰을 하면서 지냅니다.매일 외워야지 외워야지 이번시험은 잘봐야지 하지만 막상 책상에 앉으면 핸드폱을 꺼내들고 나는 핸드폰을 하면서도 문제를 풀수있다는 쓸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20분에 한문제씩 풀다가 결국 침대 위로 엎어져서 핸드폰을 마저 합니다.그러고는하루가 끝나가면 내가 오늘 문제집 한장은 풀었는지 하며 죄책감을 느끼고는 내일 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밤늦게 1시 2시 까지 핸드폰을 하다가 잠듭니다.다음날 학교에서는 당연히 졸립니다.다행히 가끔 졸기는 하지만 거의 졸지는 않습니다.매일이런 일상이 반복되고 부모님께 너무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핸드폰을 절대로 놓지 못하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어쨌든,저는 이렇게 하루하루 공부를 미뤄가며 의미 없게 살고 있고 보통 사람은 한가지씩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데 저는 가지고 있다는것이 집에서는 매일 신경질을 내면서 엄마와 싸우면서 밖에서는 친구들에게 천사로 변해 화가나도 화도 못내는 ***로 바뀌는것밖에 없습니다. 저는 심지어 학교에서 하는 적성 검사에서도 거짓으로 체크를 합니다. 발표도 하지못하고 자기 의견하나 제대로 내지 못하면서 친구를 이끄는것을 좋아한다고 체크합니다.그렇게 되니 당연히 적성검사에서도 저의 꿈을 찾을 수 없습니다. 글을 쓰면서 내용이 산으로 가는것같은 기분인데 도대체 제가 좋아하는 일이 이세상에 있기는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길었는데 봐주시는 분이 있었다면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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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tnim
· 9년 전
글쓴이는 성숙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인 것 같아요. 중1이면 엄마와 한창 싸우고 교우관계도 엄청 신경쓰일 때에요. 이상한 것이 아니에요. 어른들도 부모님과 싸우고 사람관계, 친구관계에 골머리 앓아요. 전혀 쉽지 않고 다만 많이 경험하고 또 경험한 것을 들어서 익숙해 보이는 것 뿐이에요! 스마트폰에 눈길이 가는 것도 이상하지 않아요. 저때는 mp3나 라디오를 몰래 들어 거기에 빠져들고 부모님 세대도 또 그때의 유흥거리에 빠져 공부를 안해봤을 겁니다. 초등학교때와 중학교는 정말 다르죠. 문제도 유형이나 지문, omr카드도 익숙치 않고요. 교우관계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스트레스로 스마트폰에 빠져들고 공부에 소홀해지고. 마음만큼 공부가 되지 않으니 더욱 공부도 하기 싫고. 엄마와 마찰은 늘죠. 정말 다 이해해요. 빈말이 아니에요! 정말 저도 다 겪었어요. 장래에 대해 생각이 많은데 사실 장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생각해도 되요. 물론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을 올리면 나중에 꿈을 이룰 확률이 높아져요.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 하지만 지금 글쓴이에게 그것을 다 찾아보고 신경쓸 여유는 없어 보여요. 지금은 내가 하고픈 것도 잘하는 것도 없어 보이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나에게 여유가 오면 나를 돌아보고 더 맑은 시야로 생각할 수 있어요. 저는 성격이 원래 느긋해서 우선 시간이 되면 그 때가 되면 생각하자. 우선 내가 할일부터 해결하고 그 뒤를 생각하는 성격이라 구체적으로 꿈을 찾고 장래를 찾는 조언을 원하는 글쓴이 글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도 중학생 시절을 보냈고 사춘기를 겪었어요. 이미 지난 사람의 말이지만 우선 그때, 그때 해결해야 하는 일, 내가 신경써야 하는 일에 신경쓰고 그 다음은 그 다음에 생각해요. 우선 교우관계나 현재 성적에 신경쓰세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면 마음을 정리하고 엄마께 공부할 동안 맡아달라고 하세요. 제 동생도 중학생때는 왜 내가 공부를 해야해. 공부에 대해 회의감도 갖고 꿈을 찾지 못했지만 고2가 된 지금, 자신이 원하는 직업, 목표로 하는 대학과 과도 정했어요. 글쓴이도 그때가서 정해도 늦지 않아요. 우선 글쓴이가 우선으로 해야하는 학업에 신경썼으면 해요! 스트레스 푸는 방법으로 저는 그 나이때 라디오를 참 많이 들었어요. 지금은 바뀐 것 같던데 타블로와 조정린의 친한친구를 참 좋아했어요. 글쓴이도 아날로그 감성에 한번 접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저도 내용이 산으로 갔네욯ㅎ 모쪼록 마음에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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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indomin (글쓴이)
· 9년 전
제 글 읽고 긴글 정말 감사합니디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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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gugaga
· 9년 전
그나이땐 굳이 공부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대신 나중에 정말 하고싶은 일을 찾았을 때 발목잡히지 않을 만큼은 해두시는게 좋을거에요. 그리고 스마트폰 시간은 줄이는게 좋아요ㅠ 대신 그 시간에 경험을 많이 쌓으세요. 많은 경험을 해봄으로써 하고싶은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지금 하고싶은 일이 생기지 않았다고 해서 조급하지 않아도 되는게 그나이땐 그게 보통 정상이에요. 저도 하고싶은일을 중3때 찾았는데 주위에서 다들 빨리 찾은 편이라고 하셨어요. 그러니까 걱정 말고 현재에 충실하세요. 벌써 미래때문에 걱정할 나이는 절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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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un
· 9년 전
아직까지 하고 싶은 것, 꿈이 없기에 이뤄야 하겠다고 다짐하는 성적이나 목표가 없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조심스레 듭니다. 하고 싶은 것이 없으니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가 흐릿한 건 어쩌면 당연한 거지요. 일단 먼저 당신이 하*** 하는 것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것을 찾아내는 일이 그리 쉽지많은 않습니다. 저 또한 중학교 3학년 즈음 겨우 찾아냈으니까요. 하고 싶은 일을 억지로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일상생활 속, 내가 편하게 생각했던 것 또는 재밌게 느꼈던 것을 직업으로 생각해 보아도 좋고요.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한다면 음악 관련 직업을, 영화 보는 것을 즐긴다면 감독이나 스토리 작가, 음향 감독 등등이 있겠지요. 아직까지 당신에게 시간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 불안해 말고 마음 편히 당신이 원하는 일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당신에게 행복한 나날 중 하루가 되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