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같이 일하는 친구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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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지금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같이 일하는 친구가 일본여행을 가서 대타로 예전에 이곳에서 같이 일해서 친한 친구를 데리고 왔는데 그 친구가 나랑 인연이 그닥 좋지 않은 친구였다. 초등학생 때 같은 성당을 다녀서 처음 알게된 사이였다그 당시에 나는 정말 못생겼었고 주변 애들 사이에서 적응도 잘하지 못했을 뿐더러 성격도 이상했다 내가 어땠는지 잘 기억이 안날 정도로 아무생각없이 다녔던 것 같다. 나의 이런 문제 때문인지 아이들은 다들 눈치없던 나도 알 정도로 티나게 싫어했다. 기피했었다. 반면에 이 아이는 아이들과 친하고 이 아이들 사이에선 제일 착했었다. 그리고 나는 중학생때 이후로는 성당을 나가지 않았고 다시 만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고등학교에서 만났다.. 그 아이는 나를 나쁘게도 좋게도 생각안하는 것 같았다 신기하면서도 한 편으론 고맙기도 했다 이런 아이를 몇 일전에 일하는 곳에서 만났다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스케쥴나오고부터 계속 고민했다 굳이 아는 척 했다가 별로 안좋아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도 들면서 어차피 계속 볼 거 같은데 처음본 사이처럼이라도 인사정도는 할까. 근데 막상 보고나니 그 아이는 별로 아는 척하고 싶진않았었나보다 나를 웬만하면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고 말섞을 틈 조차 보이지 않았다. 끝나고 그 애가 먼저 가는데 나랑 눈을 마주쳐서 마지못해 그냥 흘기듯이 존댓말로 인사를 최대한 피하면서 하고 갔다 나도 여전히 느끼고 있지만 내가 이상한 사람이란 걸 잘 알고있다 내가 그렇게 피하고 싶을 만큼 이상한 사람인건가 괴리감이 들었다 굉장히 불편했다 내가 도리어 나가고 싶을만큼.. 솔직하게 붙잡고 내가 불편하냐고 아는 척 안해줬으면, 말 안걸어줬으면 좋겠냐고 묻고 싶지만 어떻게 보면 내가 불편해한다는 것도 보이는 것같고 그 애를 더 불편하게 만들까봐 아무 것도 못하겠다 가만히 있는게 제일 나은걸까 괜히 착한 척하는 애가 된 거같다 피해자인 척하는 것같아서 내자신이 싫어지려고한다 진짜 숨막힌다 내가 나를 가두는 것도 그만하고 싶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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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tnim
· 9년 전
그 친구도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둘이 시간대가 겹친다면 손님이 없을 때 이야기를 살짝하고 해보세요. 먼저 어렸을 때 기억나냐고 대화를 이끌어가보세요. 글쓴이는 섬세하게 말씀 잘 하실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