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이 되고 한달 후 과에서 나에 대한 거짓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신입생이 되고 한달 후 과에서 나에 대한 거짓된 소문이 났어요. 휴학, 자퇴, 전과 정말 하다못해 사람이 하면 안될생각까지도 하게 되더라. 나 있을때도 수근거리더니 뒤에서도 욕하는 소리 다 들려, 몰라서 가만히 있는게 아니고 더러워서 마주치기 싫어서 무시하는거야. 내가 피해자인데 신고하지 않은것도 더이상 마주치고싶지 않고 우리 가족들 힘들게 하고싶지 않아서이고. 이거 보는 사람들중에 대학이든 어디든 무언가 사람에 관련된 소문이 들리는 곳, 꽤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 말 다 믿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이 보는 가해자 또는 좋지 못한 소문의 주인공은 피해자일 수 있으니까. 나는 그랬대 저랬대 하며 쳐다보는 시선도, 멀어지는 공기도 다 느껴졌어요. 그리고 사람들에겐 남자나 꼬시고 다니는 여자가 되었지. 그리고 그 소문을 낸 사람은 그 당시 양다리를 걸쳤던 또 다른 여자와 아직 봄인 것 같더라구요. 그 여자는 아직 내 말을 안믿고 있겠지만 이 글을 꼭 봤으면 좋겠어. 그 사람이 당신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을지는 몰라도 내 이야기는 사실이고 이 말에 내 생을 걸 수 있어요. 어쩌면 당신도 나와 같은 피해자인 것 같아 당신을 볼 때마다 안쓰럽기도 해. 왜 내가 말하는 그 사람에 대해 의심을 품지않고 내가 할 말이 남았다는데도 들어주지 않는건지 답답하기도 하고. 이미 소문이 났으니 그 사람은 당신에게 조심히 다가가겠지. 그러니 나와 같은 일을 겪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문득 이 글을 보고 그냥 다른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만나고 헤어짐은 본인들의 선택이지만 그 사람과 나는 악연이어도 당신은 아직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니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은 이 글 보면 내가 쓴 것인지 의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렇게 당신 옆에 있는 그 사람도 한번만 의심해줘요 제발. 꼭 어떻게든 이걸 봤으면 좋겠다. 나는 결백하니까 딱 한번만 믿어주면 좋겠어. 그게 내가 당신에게 평생 바라고 부탁하는 마지막 한가지야. 당신이랑도 정말 친해지고 싶었는데 우리 더 가까워질수는 없겠지만 마주치면 인사는 할게요. 언젠가 그때 너무 좋아해서 너의 말을 믿지 못했다고, 이제 믿는다고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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