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고민상담 #파이팅 전 남의 고민이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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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ebom
·9년 전
전 남의 고민이나 걱정을 잘 들어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고민상담을 요청하기도 하고, 걱정을 털어놓기도 해요. 누군가가 들으면 이게 무슨 고민이냐, 문제가 없는것 같아 보인다 라고 말하겠지만 제 고민은 이것에서부터 시작해요. 남의 고민을 들어주다보면 고민이나 걱정이 정말 광범위하단걸 느끼게 되요. 그렇기에 만약 저에게 걱정이나 고민거리가 생긴다면 '남은 나보다 더 큰 걱정을 안고 있는데, 난 별것아닌일로 징징대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제 자신을 돌볼수가 없어요. 왠지 제 걱정은 초라하고, 곧 사라질 별것아닌 걱정으로 느껴져서 외면합니다. 그 걱정이 아무리 절 괴롭히고, 예민하게 만들고, 잠을 잘 수 없도록 만들어도 말이에요. 이것에서 비롯되는 또다른 고민은, 남에게 진지하게 제 문제를 털어놓지 못해요. '남도 자신의 문제때문에 힘들텐데 괜히 내가 고민만 더 안겨주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제 고민은 말하지 않아요. 다들 고민과 문제 한가지씩은 안고 살아가는데, 저의 짐을 다른 이에게 들어달라는것같아 민폐를 부리는것 같아요. 그리고 제 이야기때문에 괜히 분위기가 가라앉아버리는것도 싫고, 혹여나 제 고민이 비난받고 한심한 것으로 취급당할까봐 두려워요. 안그래도 팍팍한 세상 저랑 만나서 신나고 재미있게 놀다 가면 좋은데, 절 만났다가 우울한 기분이 더 우울해질까봐 미안해서 말하지 못하겠어요. 다른 이에게 마음놓고 고민을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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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fantastic
· 9년 전
스스로 생각할때 사소하다 싶으면 혼자 삯히고 누구에게 위로받고싶거나, 조언이 필요하다싶으면 고민을 말해보는게 좋죠. 계속 고민을 쏟으면 듣는입장에서 피곤한건 사실이에요. 그렇게 고민을 '배출한다'는 느낌으로 주변인에게 폐를 끼치는게 아니면 저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