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어요. 괜찮아지다가 심하게 다운되고를 반복하니 너무 힘들어요. 아무리 새로운 친구를 만나려해도 안되구요. 부정적인 생각만 들어요.
현재 23살입니다. 용기내서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놔봅니다. 우울증, 불안증, 수면 장애를 앓고 있는데 몸까지 아파서 10년 넘게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교 3학년을 재학 중인데 대학원인 필수인 학과여서 가고 싶은데 성적이 안 좋아서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아서 불안해요.. 이미 성적을 올리기엔 늦은 것 같고.. 전 그래도 나름 노력하면서 살았는데 아무도 알아주질 않아요.. 그냥 아픈것도 제탓이니깐요..이젠 무언가 할 용기조차 안 나요.. 그리고 남자친구나 친구랑 놀러도 다니고 싶고 한대 부모님 억압 때문에 다니지도 못해요 그냥 답답하고 막막해요... 수면제 먹고 그냥 평생 잠들었음 좋겠어요..
최근 근처에 살던 동생이 임신을 하게 되었어요. 축하하는 마음은 가득가득 하고 잘챙겨주고 있어요. 저희 부부도 결혼한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는데 옆에 살던 동생이 임신을 했다하니 분명 축하하는 마음이 가득한데 한편으로는 나도 빨리 애기를 가져야 하나하는 마음도 드는건 맞지만.. 일의 특성상 아직은 조금 힘든부분도 있어요. 그런데 제 마음 한구석은 아닌가봐요 ㅠㅠ.. 괜시리 마음이 더 복잡해지고.. 남편한테 티는 안내려 하기는 하는데.. 부모님들에게는 첫손주 첫조카 이다보니 이게 또 마음이 더 조급하게 만드는지.. 압박감에 그런건지 어제는 또 안눌리던 가위도 눌리구.. 이게 참... 마음이 너무 복잡한거 같아요ㅠㅠ..
공부량이 많아지니까 예민해지네요.. 잘 풀리면 그럭저럭 잘 살 것 같은데 저는 못 풀리면 조금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성향이 모 아니면 도고 어릴 때 너무 힘들었다 보니까.. 마음 속에 사표 개념으로 늘 자살을 생각하는 게 있어요 절대 실행은 안 하는데 마음속에 늘 가지고 있어요 일단은 살아 있을 나이를 70까지로 잡아뒀어요 부모님이 그래도 100살까지는 살아 계시면 좋겠어요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죽으면 그건 불효인 것 같아요 근데 그 후에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아 상담을 정말 필히 받아야겠다 그 생각이 진짜 많이 들어요 제가 되게 잘 버티는 편이긴한데 가끔씩 정말 불안불안해요 상처 줬던 사람들 기억해뒀다가 보복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잘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그게 저한테도 이롭고 남들한테도 이로울 것 같아요 음.. 사실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나중에 그렇게 결말을 맺으면 너무 슬프잖아요.. 그렇게는 끝을 내면 안 될 것 같아요 70까지 살더라도 이제 좀 좋은 기억들을 많이 쌓고 죽을 때는 그 기억들을 회상하고 싶어요
죽고싶다
뭘 위해 사는걸까요..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생각해보니 친구 아예없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2년동안 패드립먹으며 학폭당했고 중 1 2때도 학폭당해서 통학 6시간씩 하고 일주일 주 6회 매일 수학만 6시간씩해서 집오면 12시고 꿈이 있어서 거기에 왕복 5시간과 250만원 가까이 썼었고 내 자신을 바꾸려고 식단하고 운동하고 헬스 pt에다가 300만원쓰고 이것 외에 이런저런일들과 이런저런 생각하며 죽은듯이 살아왔은데 외롭고 동질감이 미치도록 필요하게느껴지는건 저만이런가요.
일상생활을할때짜증나는일이떠오르면 물건을 부수거나 화풀이를합니다 그러고 화가풀리면 언제그랬냐는듯이 초연해져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살아야할까요 모든인간이너무싫고 일상생활들이 너무스트레스고 정말..사는게힘이듭니다 감사일기라도써야할까요 요즘은 제가 경계성인격장애인가싶습니다 일단 성인 adhd인건 아는데 정말 감정이오락가락 조절이안되서 저도돌아버릴거같고 사실 긍정적으로생각하면 원하는대학에도왔고 외모도 문제없는편인데 제감정조절이..정말너무어려워요.....
이제그만 살고싶어요 누가옆에서 도와준다고해도 그때뿐이에요 살아가는거자체가 고통이고 죽을거같아요 너무감당하기힘든일들을 많이겪었어요
제가 우울증이라는게 믿고싶지않아서 병원에서 받은 우울증약도 먹지 않았어요 그냥 의지로만 버틸려고했고 몇달간은 약없이 죽고싶은만큼 힘들었지만 아무도 제가 우울증인걸 몰라요 티도 안나니까 이젠 제가 우울증이 심해진지도 모르겠어서 병원에다시 가보려는데 제가 우울증인게 싫어요.. 그냥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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