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저는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이 들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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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어렸을때부터 저는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이 들면 정말 끊임없이 자책을 했고 괴로워했어요. '내가 왜그랬지, 너 왜그랬어..' 이 생각에서 길게 이틀 정도를 불안해했어요. 그렇게 불안해하고 자책하고 나면 저에게는 상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막상 당사자는 잊어먹었다고해도 저는 항상 기억에 담아뒀어요. 아니 안그러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계속 불안했으니까요. 항상 그렇게 자책하고 마음에 딤아두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고 1인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지금은 자책해도 저를 격려해주고 이 순간이 곧 지나갈거야 라고 스스로에게 암시를 걸기도 하죠. 예전에는 이런 것도 못했는데 크면서 좀 달라진것같긴 합니다. 그런데 저는 가끔씩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것같은 때가 있어요. 오늘도 그랬는데, 오늘 사소한 일 같은걸로 반 애들한테 민폐를 끼쳤는데 그 일로 그 시간때 반 친구도 절 '쟤 왜저러지?' 이런 눈빛으로 보다가 굉장히 어색해지고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친한 애였는데, 그 순간 멀어진것같은 기분에 계속 수업은 안듣고 제 잘못이랑 그 친구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그 생각만 하고 불안해하고 그러니까 추운데 갑자기 땀이 나면서 몸이 덜덜떨리고 그런 이상한 느낌도 나고.. 정말 괴로웠습니다. 전 저의 자책에 너무 힘이 듭니다. 고등학생까지 됬는데 이런 것에 휘둘리니 전 뭔가 싶고요. 이 자책을 고칠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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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tdream
· 9년 전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수있는 능력이라면_ 스스로를 자책만할게아니라 자책하면서 반성으로_날마다 개선하면서 업그레이드한다고 생각해보세요_ 날마다 좋은습관 하나씩 멋진습관하나씩 가지면서 나쁜습관을 하나씩 줄여가는것 자책으로만 끝나지말고 자책을 변화의 동력으로 삼아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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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dami
· 9년 전
뭔가를 잘못했으면서 잘못한줄도 모르고 뻔뻔한 것 보다는 낫지않나요? 그 자책을 어느 정도의 적정선에서 한다면 스스로에게 좋은 발전력이 될거에요. 지금은 그것이 괴롭기 때문에 자책이지만 본인의 그런 성격을 잘 가꾸고 컨*** 할 수 있게되면 자기반성을 잘 하는 사람. 섬세하고 배려심있는 사람. 경우있는 사람이 되기도해요. 지금도 그런분인데 스스로 인지를 못 하는 것 일 수도..? 사람이 어떤 사건이 닥쳤을 때 감정을 표출하고 소화하는 방식이 각자 다르기에 똑같은 일에도 누군가는 콧방귀를 뀌고 누군가는 이렇게 괴로워하고 또 누군가는 아 내가 오늘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하면 안됐구나 다음에는 다르게 대처해야겠다. 하는 등 다 자기 성격에 맞게 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사건을 겪어가면서 추구하는 성향에 맞게 변해가죠. 지금 작성자분은 추구하는 성향에 맞게 변해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괴로운걸 계속 하고 싶지않다는 마음은 확고하기때문에 자기방식으로 헤쳐나갈 길을 찾는 중인거죠. 지금까지 잘 하고 있어요. 스스로 격려하는 모습이 보기좋아요. 오늘 단지 마음이 약했던 날이어서 그랬을거에요. 책하나 추천해드립니다. 미움받을용기라는 책인데 작성자분이 생각을 정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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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gang
· 9년 전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많아서 그래요^^ 그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애정을 더 키워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예전의 저도 그랬었어요. 혼자 힘들어하고 지치고.. 심리상담까지 받고 나서야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높은 반면 자존감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자존감이 높아지니까 자책도 없어지고 불안도 없어지고 마음에 담아두는 일도 없어지니까 상처도 덜 받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