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도권에서는 좋다는 대학에 다니고있는 97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콤플렉스|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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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j971129
·9년 전
저는 수도권에서는 좋다는 대학에 다니고있는 97년생 여학생입니다. 지금 일학년인데 과도 그냥 전화기 공대가좋다고해서 그중하나 선택해서 온거라서 적성에도 안맞고 왜해야하는지, 배움의 즐거움도 하나도 없이 일학기를 보냈습니다.근데 제가 원래 학교에대해 콤플렉스가 심해서 이학기는 휴학을하고 반수를 하려고 결정했습니다.그리고 이 대학교 복학은 절대 안한다는 근자감으로 대학교 기말고사는 다 버렸어요.그리고 수능 공부를 한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휴힉을 할바엔 자퇴를 하고싶은데 어머니께서 독학으로 다시 수능과 논술을 본다는 저를 못믿으시고 자퇴는 반대 하십니다. 저는 이학교에 복학할마음도 없고 이미 시험을 ***않아사 학점도 망해서 자퇴를 하고싶습니다. 이렇게 그냥 정신놓고 생각 정리가 안되서 현실도피?적으로 지내고있어요.머릿속이너무복잡한데 정리가 안됩니다. 일단 저는 하고싶은게 없어요.그래서 반수를 할 동기부여기 확실하지않고 제가 다른 과목들은 어떻게든 해볼 생각이있는데 영어가 항상 너무 싫었고 그래서 항상 영어에 발목잡혀서 이번에도 자신이없습니다ㅜ그리고 반수를 한다고해도 또 무슨과를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어릴때는 그림그리는것이좋아서 패션디자이너나 가방등 디자이너가되고싶었습니다.그런데 나이를 먹고 보니 저의 그림 실력과 창의력은 남들보다는 많이 뒤처지는것같고, 또 우리나라에서는 디자인으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말이 많아서 저절로 포기했습니다.저는 항상 이런식이에요. 힘든길,바늘구멍에는 들어가 볼 시도 조차 하지 않고 포기해요ㅜ저도이렇게 나약한제가너무싫습니다ㅜ 어쨌든 저는지금 하고싶은게 없어요 그래서 반수도 자신이없고요ㅜ 반수도 한다면 집안사정이 나빠져서 독학인데 제 의지를 못믿겠고, 논술을 하려고하는데 학원에 안다니고 어떻게 할지도 고민입니다ㅜ그리고 독서실비나 책값등 부모님께 부담드리고 싶지 않은데 알바를 하면서 반수를 하기에는 체력과 시간이 부족할것 같습니다.그래서 부모님께 면목이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몸이 뚱뚱해서 알바를 한다고해도 요즘에는 어떤알바든 외모를 본다고해서 안받아 줄까봐 걱정입니다ㅜ자존감이 원래 굉장히 낮은데 그 과정에서 상처받을까봐 두렵기도 하고요ㅜ아직알바를 한번도 안해봐서요ㅜ ☆그래서 생각해본게 이번해는 살을 뺀후 알바를해서 돈을 벌어놓고,하고싶은것을 찾아서 내년에 삼수를 할것이냐 아니면 그냥 이번해에 부모님께 손을 벌리던 알바를 하던가 해서 반수를 하고 과는 싫지만 않은 과로해서 대학에 맞춰서 갈것이냐 두가지 중에 고민입니다. 삼수는 부모님께서 허락해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저희집은 제가하겠다고하면 찬성도 반대도 안하시는그런집이라.. 가족들의 응원없는 삼수를 할 수는 있습니다.이미 반수도 가족들이 저를 안 믿어 주고있어서... 근데 반수를 성공한다는 보장이없지만 성공을해도 신입생보다 한살이 많은거라 못어울릴까걱정인데 삼수를하기로 결정한다면 신입생보다 두살 위인데 완전 그냥 아싸가 될것같아서 걱정 입니다. 지금 다니는 대학도 과생활은 안해서 거의 아싸라서 굉장히 재미없고 외로웠어서 이젠 아싸는 하기 싫은데 삼수를한다면 ㅜ동아리나 과에서 안받아줄것같아서 무섭습니다... 저는 무서운것투성이에 걱정투성이에 자존감도 낮은 겁쟁이에요ㅜ 이렇게 살고싶지않아서 휴학을 결정한것인데 반수냐 삼수냐 고민이되고 두렵고 자신이없어요ㅜ 어릴때 부터 가정에 불화가 끊이지않았고 현재도 아버지께서 알콜중독자셔서 매일 술을 드시고 계십니다ㅜ 그래서 저는 어릴때부터 저희 남매들을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가 제 일순위였습니다. 무슨일을하든 돈을 많이 벌어서 엄마 고생안시켜드리고 행복하게 해드리는게 꿈이었는데 그게 너무 어렵다는걸 크면서 더 절실히 느끼고있고 제가 크는사이에 너무 힘이 없어지신 어머니를 볼때마다 마음이아프고 제가 답답합니다. 글을쓰다보니 두서없고 의식의 흐름대로 쓴것같은데 이게 제 머릿속 고민들을 최대한 간략히 정리한것입니다ㅜ사연이 너무 길어서 더는 못쓰겠어요ㅜ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셨다면너무감사드리고 제 결정에 도움이될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짧게라도 남겨주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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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po
· 9년 전
좋아하고 잘하는 걸 해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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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choo
· 9년 전
전과 또는 편입이 있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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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971129 (글쓴이)
· 9년 전
학교 네임이 마음에 안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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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5123
· 9년 전
저랑 나이가 같으시네요. 저도 원래 재수, 반수 생각했었는데 안 하려구요. 저는 대학 이름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도 있지만 재수반수 그렇게 쉽지 않아요. 정말 악착같이 하겠다고 다짐하지 않으면 안 하는 것만 못합니다. 저는 그럴 자신 없어서 입학 전에 포기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ㅎ 만약 정말 간절하셨다면 이미 뭔가 하셨겠죠. 간절하지 않다면 재수든 삼수든 바뀌는 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재수 때문에 현타가 많이 왔어서 비슷한 상황일 거라 생각해서 댓글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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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0729
· 9년 전
힘내요 저랑 비슷한상황인것같아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이뻐요~ 저도 하루빨리 마음잡고 부모님 고생 안시켜드리고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싶었는데 갈수록 상황이 많이 안좋아지는 것같네요.. 독학하려면 정말 독하게 해야해요 자기관리가 가장 중요한데 그게 안되면 정말 하나마나에요..오히려 자퇴한 거 후회하게 될 수도있구요..힘들겠지만 잘 한번 생각해보고 신중히 결정했으면 좋겠어요~그리고 하고싶은게 생기면 한번 해보고나서 그때가서 결정하고 후회해도 늦지않아요~ 아직 충분히 어린나이잖아요ㅎㅎ 더 말해주고 싶은게 많은데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이 힘내라는 말밖에 없어서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힘내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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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yun97
· 9년 전
오 나도 97인데 안녕 친구야 글을 읽어보니 나와 심리상태가 비슷한거같아서 그냥 지나칠수 없다 내가 인생선배는 아니지만 공감이 되서 함 끄적여볼게 지금 과가 맘에 안들어서 반수를 결심했는데 반수가 자신이 없는건 모순적이지 않냐 지금 다니는 대학은 다니고 싶지 않고 근데 딱히 하고싶은것도 없고 그래서 뭐하나 집중하지 못하고 대학은 가야겠어서 반수랑 삼수중에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 그래도 싫지만은 않은 과가 있다는게 다행이다 반수든 삼수든 성공해서 그 과에 가게되면 자존감도 높아질 거고 좋아하는것도 금새 찾을 수 있을거야 어쩌면 싫지많은 않았던게 제대로 배워보니까 좋아질수도 있을거고 그걸로 전공살려서 돈 많이 벌게될수도 있는거고 일단 뭐라도 해봐야돼 그게 가장 힘든거 알지만 아무것도 안하면 바뀌는건 하나도 없으니까 엄마한테 잘해드리려고 하는 생각이 있으니까 마냥 현실도피만 할수도 없잖아 일단 대학에 진학하는것에 지금 집중하는게 어때 동아리나 과 사람들 걱정은 그때가서 해결해도 충분해 미리 걱정하는거99%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말도 있잖어 그리고 요즘엔 재수생들이 엄청 많아서 굳이 못어울릴것도 없대 반수랑 삼수 고민은 나는 그래도 반수가 나은것 같애 어느정도의 대학을 목표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독학으로 충분히 할 수 있어!! 음..ㅎ쓰다보니 되게 길어졌는데 모르겠다 걍 새벽이기도 하고 주저리주저리 해봤어ㅋㅋㅋ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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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971129 (글쓴이)
· 9년 전
모두들 감사합니다ㅜ생각을정리하는데도움이되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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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shine
· 9년 전
반수는 어렵습니다. 일단 수도권의 좋다는 대학을 다니기때문이죠. 자퇴는 집안반대로 못하고 휴학할텐데 돌*** 곳이 있게 되어 절박함이 안생기죠. 그리고 어쨋든 수도권의 좋은 대학이니까 한구석에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있을거에요. 한학기 망한건 다음학기 보충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경험자- 일학년 일학기때 F있어도 지금 졸업하는데 총 평균 4.0) 경제적 스트레스는 공부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게 하지 못해요. 독학으로 어떻게 논술해야할지도 모르신다면서요. (전 알았어도 힘들던데..) 알바만약됏는데 상처받는 일 생기면 그날 하루 그냥 날릴거같은데 지금 몇일 수능 남지도 않았어요. 요즘 창업으로 많이 성공하는 경우도 있고, 지갑 가방 서울대 연대 형제가 의미있게 만들어서 대박났다는 것도 네이버 잡에서 봤는데..하기 나름이에요. 저같으면 어떻게는 다음학기부터는 장학금받으려고 하고 틈틈히 하고싶은 분야 패션디자인 독학으로 공부할거같아요. 그건 좋아하니까 학원다니든 혼자하든 하면 즐겁겠죠? 하지만 영어울렁증있는데 그거 수능 문제집 다시 푼다고 생각해보세요. 시간재고. 아무 숨막힐거에요. 죽고싶은 생각들수도있겠죠. 한 번 기말 다 끝나고 6월 모의고사 집에서 시간재고 풀어보세요. 몇점나오나. 그거 보고 결정해보세요. 안타까워 하는 말이에요. 저도 반수해봐서. 결국 안됐어요. 그때 자퇴했으면...지금 정말 힘들었을거같아요. 자퇴안하길 다행이었죠. 차라리 휴학하고 살빼고 돈도 좀 벌어놓고. 걱정하는 성격 고치고, 하고 싶은거 찾고, 복학해서 행복하게 학교생활하는 것도 추천이에요. 그래도 수도권에 좋은 대학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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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971129 (글쓴이)
· 9년 전
근데 그학교가 너무 창피해요 너무너무너무너무숨막힐정도로요ㅜㅜ다니는사개월내내 정신놓고 버텼어요...그리고 지금 전과목 에프 뜰것같아요 시험을 안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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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971129 (글쓴이)
· 9년 전
지금 총체적난국인것같아요 일학기성적 올 에프뜰것같고 반수는해야하는데자신이없고돈도없고 희망하는과도딱히없고 하고싶은걸하면취업은포기수준이고 반수를안하고 내년에 삼수를하는건 남들에비해너무뒤쳐지는것같고요... 걱정이무한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