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촌 동생은 그 친구 학교에서 예쁘기로 소문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자신감]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년 전
내 사촌 동생은 그 친구 학교에서 예쁘기로 소문난 아이다. sns 상에서는 모르는 학생들도 친구하고싶다고 말을 걸고 일반인인데도 셀카 한 번 올리면 좋아요가 100개는 넘더라. 사실 내가 봐도 정말 예쁘고 몸매도 피부도 정말 좋다. 연예인이란 사람을 본다면 저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명절 때 볼 때마다 든다. 그래서 가끔 sns 를 내리다가 그 아이 글이 보이면 평소에는 꾹꾹 눌렀던 자괴감이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평소 내 외모에 자신감까지는 없더라도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록 가족들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서 예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은 없지만, 요즘 내가 못생겼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면 딱 한번, 몇년 전 나를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다는 사실에 스스로 위안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그 친구 관련 글을 보면 갑자기 마음이 복잡하다. 친가 사촌, 같은 집안이라는 말인데 왜 나랑 걔랑은 천지차이일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꽉 채운다. 질투 때문에 가슴이 터질 것 같다. 왜 너는? 가만히 있어도 분위기있다고 하고, 어리광을 피워도 귀엽다고 웃어주고, 아무 말도 안해도 친구하자는 애들이 몰려오는 그 아이를 볼 때면 내가 중학생일 때가 생각나게 된다. 중학생때는 눈에 띄지 않고 있는지 기억도 안 날 엑스트라 1, 그게 나였다. 친구하자고 먼저 말을 걸어오는 애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애들 외엔 거의 없었다. 친구들 무리와 있을 때도 어리광은 부릴 엄두도 나지 않았다. 알다시피 무리가 있다면 그 중에서 어떤 행동을 해도 친구들이 귀여워하는 친구들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가끔 한두 번 해본적이 있다. 욕을 먹진 않지만 반응이 사뭇 다르더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uperhero
· 9년 전
외모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