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투잡을 뛰고 있는 대학생이야 ㅎㅎ 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취업|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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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안녕? 나는 투잡을 뛰고 있는 대학생이야 ㅎㅎ 주 4일 일하면서 100정도 벌고 있고 휴학은 아니야 방학 때는 일을 더 늘려서 150정도 벌어 저번 학기부터 내 등록금과 휴대폰비는 내가 내고 있어 흠.. 지금 집에 마땅히 제대로 돈 버는 사람은 언니랑 나 밖에 없어 언니도 취업한 지 얼마 안되서 내 월급보다 40만원정도 많이 나와 내가 버는 게 가족에게 적은 돈은 아닌거지 이렇게 소개하면 될까? 지금 갑자기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어.. 나는 집에서 통학하는데 1시간 30분씩 걸려 왕복은 3시간이지.. 일을 2개나 하다보니까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 내가 3학년이라 공부를 포기할 순 없으니까 공부하다가 맨날 막차쯤 차를 타고 집에 들어가 그러니까 점심 저녁은 다 밖에서 먹고 이러다 보니 돈도 많이 쓰여 나는 이런 생활을 하다보니 힘들어서 자취를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 나는 내가 쓰는 씀씀이가 적다고 할 순 없지만 50만원 정도는 저축을 할 수 있어 이 돈을 내가 쓰기 위해 말을 해왔지만, 부모님은 그걸 반대했지 그래서 내 모든 월급을 주는 대신 난 엄마 신용카드를 써(한 달에 진짜 많이 쓰면 50만원이야 휴대폰비 포함해서) 그대신 많이 쓰면 맨날 욕을 먹고 혼을 나지 그래서 많이 쓸 수도 없어 난 칠칠맞은 애긴 해.. 신용카드를 잃어 버렸었는데 신용카드는 재발급할 때 돈이 안 들어가 그래서 잃어 버렸을 때 혼이 덜 났어 엄마카드니까 전화해서 정지할 때 엄마가 해야 했었지 내가 일을 두 개를 하잖아? 브랜드 있는 프렌차이즈 지점만 그런 건진 잘 모르겠지만 저런 지점에서 일을 하면 신용이 있어서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 그래서 나는 발급을 하고 싶고 점점 내 삶이 필요했어 하나하나 허락 받는 것도 잔소리를 듣는 것도 힘들어 그리고 그 특유의 표정, 비꼬는 말투, 잔소리에 많이 지쳐있어.. 근데 그렇게 내 권리를 하나하나 주장할 때마다 너무 힘들어 니가 혼자 뭘 하겠냐 너같이 칠칠 맞는 애는 안 죽고 사는게 용하다 자취는 무슨 자취 너가 문은 잠그고 자겠냐 자취말고 결혼을 해라 괜히 돈 들여서 자취는 무슨 꼴보기 싫다면서 자취는 허락 안 해주고 매번 상처를 줘 그리고 일을 그만 두라는 말은 절대 안 해.. 당연하겠지.. 수입이 멈추면 안되니까.. 뭔 말을 하고 싶은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지금 내가 너무 많이 지쳤어.. 일하는데서 스트레스를 받아도 티를 안 냈고 그랬는데 나한테 휴식처는 커녕 그냥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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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eusbxks
· 9년 전
진짜 내가 다 개빡친다. 욕은 욕대로 다 하고 돈은 돈대로 다 받고? 뭐냐?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너 잘 못한거 하나도 없어. 니가 글에 적어놨네. 니 권리를 하나하나 주장한다고. 말그대로 니 '권리'야. 누구한테 허락받아야 되는게 아니라 당연하게 누려야 되는거라고. 부모님이라고 해서 이해해야되고 참아야 된다는 생각은 버리길 바래. 하나뿐인 니 인생, 제발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다. 인생에서 한번은 칼같이 단호해져야 할 때가 있다하던데 너한테는 그게 지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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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awd01 고마워요 전 그냥 진짜 말 한마디의 위로가 필요했던 걸지도 몰라요 ㅎㅎ.. 진짜 감사해요 따뜻한 말 한마디에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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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fkeusbxks 저에게 같이 감정이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진짜 감사합니다 항상 무섭기만 한 벽 같은 느낌이였는데 칼같이 단호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