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첫눈에 반했다. 널 보면 얼굴이 붉어지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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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너에게 첫눈에 반했다. 널 보면 얼굴이 붉어지고, 눈은 갈 길을 잃곤 했다. 나는 달빛 가득한 밤이면 시인이 되었고, 비가 내릴 때에는 가수가 되었다. 난 네 생각에 잠겨 황홀함 속에서 헤엄을 쳤고, 심장이 간지러워 입꼬리가 가만있질 못 했다. 내 마음이 들킬까 조바심 내면서도 내 마음을 네가 조금은 알아주었으면 하는, 그런 모순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매일 밤 잠들기 전에는 너와의 행복한 나날들로 내 어두운 방을 밝게 비추었다. 그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좋을까..를 수 백 번 되뇌이며 말이다. 너 때문에 아프기도 참 많이 아팠다. 감정은 어찌나 오락가락 했던지.. 내 감정은 이미 내 것이 아닌 네 것이었다. 너의 말, 너의 행동에 내 감정은 결정되었다. 너를 생각하며 눈물로 적신 밤은 어찌나 가혹하던지, 울지 않으려 입술을 세게 물어도 울음은 터져나왔다. 난 바라보는 것 밖에 못 하는 ***,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도 못하는, 용기없고 나약한 사람이었다. 내가 초라해 보일 때에는 무언가 굉장히 무거운 것이 내 머리에서부터 나를 꾸욱- 누르는 것마냥 머리가 지끈거리고, 눈물이 핑 돌고, 얼굴이 ***개지고, 가슴에서 불이 나고 몸이 무겁고 아팠다. 넌 나를 가장 아프게 한, 나의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너에게 말해주고 싶다. 널 보는 나의 감정이 무엇인지. 너는 아마도 모르는 듯 했다. 널 보는 내 마음은 뜨거운 화산, 잔잔한 호수, 깊은 바다.. 그 어떤 걸로도 비유할 수 없다. 고작 말 따위로 이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없다. 너와 나의 심장을 바꾼다면 혹여나 알 수 있을까. 아니다, 너는 알 수 없다. 이런 복잡하고도 경이롭고, 신비하고도 잔인한 이 감정을 넌 알 수 없다. 언젠가 네가 ***듯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 쯤에는 알겠지. 그 감정이 어떤 것인지, 그 감정을 고작 사랑이라고 정의 내리기에는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닌지. 너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했다. 감정은 주체할 수 없이 불어나기 시작했고, 하루에도 몇 번씩 널 보면 말해주고 싶었다. 참 많이 좋아하고 아낀다고. 그렇지만, 도저히 말 할 수가 없었다. 넌 나를 그저 친구로 생각하니까. ***듯이, 정말 미쳐버릴듯이, 내 감정을 삼키고, 숨기고.. 가슴 속에 메아리치는, 널 사랑한다는 말을, 너에게 직접 해주지 못했다. 난 그렇게 ***다. 용기도 없다. 그래, 나는 너에게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 거겠지. 넌 나보다 더 잘 난, 멋있는, 그런 사람을 만날 것이다. 초라해지는 밤, 나는 방구석의 조그만 쿠션보다도 못하다. 내가 작아지는 하루, 위축되는 마음, 네 앞에 서기가 겁났던, 아직 어린 티를 벗어나지 못했던 나는, 접어지지 않는 마음을 부여잡고 제발, 제발 너를 잊고 살아달라 기도했다. 너를 향한 마음을, 차마 접을 수가 없었다. 그래, 우리는 그 곳에 함께 있었다. 매일을 마주치고, 마주치고, 또 마주치고.. 내 곁에는 네가 있었고, 네 곁에는 내가 있었다. 너는 볼 때마다 더 아름다워져서 도저히 이 마음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너에게 모질게 굴기도 참 모질게 굴었다. 모난 인간처럼, 가슴 속에 있는 건 그림자 뿐인 것처럼. 그 때마저도 너는 내 곁에 남아있었다. 그래서 더욱 더 널 놓아줄 수가 없었다.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너를 보면 심장이 ***듯이 뛰었다. 내 마음을 인정하고, 널 마음껏 사랑하기로 했다. 다시는 못 할, 그런 사랑을, 짝사랑으로나마 해보기 위해. 후회없이 너를 사랑해주고 싶었다. 너를 보고싶다. 길을 걸어도, 밥을 먹어도, 씻을 때에도, 수업을 들을 때에도, 너는 내 머릿속을 사뿐사뿐 걸어다녔다. 네 생각으로 가득한 하루, 맛있는 걸 먹으면 너에게 먹여주고 싶었고 재밌는 걸 보면 너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분위기가 좋은 길거리는 너와 함께 걷고 싶었다. 내 하루는 너, 오직 너로 인해 돌아갔고 너로 인해 움직였다. 나는 그게 너무 좋았다. 내 하루가 너로 채워지는 것이. 행복하고, 아름다웠다. 내 하루가, 내 인생이, 너라는 색으로 채워졌다. 너를 사랑한다. 이제야 말할 용기가 생겼다. 남들이 손가락질 할지도 모른다. 널 사랑하는 건 부질없는 짓이라고, 넌 나를 친구로밖에 *** 않는다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그렇지만 내가 널 사랑하는 마음은 그 어떤 누구와 비해도 초라하지 않다. 나는 널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네가 눈을 뜨고 감을 때까지 너의 곁에서, 너만의 사람으로 아름답게 살 것이다. 너에게 짓는 미소, 감미로운 말들, 따뜻한 손길, 그 모든 걸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 채울 것이다. 가슴 속에 모두 차버린 너를, 나는 행여나 쏟을까 노심초사하며 꼭- 끌어안아줄 것이다. 네가 다시 돌아오면 말해줄 것이다. 첫 눈에 반했어. 너를 진심으로 사랑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줄테니, 넌 나만의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아줄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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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try
· 9년 전
글쓴분이 남자분인지 여자분이신지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이 마음 꼭 그분께 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