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산다는 건 뭘까요? 전 행복한 게 뭔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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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행복하게 산다는 건 뭘까요? 전 행복한 게 뭔지 이젠 잘 모르게 되어버렸어요. 의지할 곳 없이, 걱정 하나 털어놓을 곳 없이, 하루하루를 분노도 슬픔도 모두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두고 살다가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싶어 병원을 찾았고 우울증 진단을 받았어요. 며칠마다 약을 받아와야 했는데 병원에 가는 날이면 ***를 보는듯한, 이젠 제 불안증세와 이상행동들이 지겹고 짜증나는듯한 가족들의 시선을 받아야했어요. 저는 그게 너무 괴로워서 더이상 병원에 가지 않았고 또다시 예전처럼 감정을 숨기며 살고있어요. 우울한 감정을 잘 숨기고 있다가도 문득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삶이 너무 고통스럽고 이 고통이 끝나면 또 다른 고통이 오겠다는 생각이 절 지배하죠. 하루에도 수십번씩 알약을 모아둔 상자를, 빨간 불의 횡단보도를, 건물의 난간을, 필통의 커터칼을 어떻게 써볼 수 없나 생각해요. 죽는 건 너무나도 아프고 무섭겠지만 당장의 삶이 고통스러워 도망칠 곳이 죽음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저 말고도 힘든 사람은 무수히 많을텐데 저는 왜 겨우 이 문제를 헤쳐나가지 못할까요. 이기적이면 안된다는 걸 아는데 왜 제 아픔밖에 보질 못할까요. 저는 죽고싶지 않아요. 살고싶어요.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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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inara
· 9년 전
누구나 우울증 가지고 살아요 한국사람들은 특히나 더하대요. 한이많아서 그저 남들 시선때문에 병원에 안가는거지요 여기 들어오시는 많은 분들과 또 저역시 우울함을 달래고 위로받고싶어 가입했는걸요 우울하고 무서운 생각은 하지 않으셨음좋겠어요 우울한생각드는순간 집을막치운다던지 좋아하는 게임을한다던지 햇빛이나 바람을 쏘이시던지 하시면서 그힘든순간을 의도적으로 멈추는방법도 좋다고하더라구요.. 걱정은 여기에 털어놓으시구요 저도 여기 들어오면서 아..나만힘든게아니구나... 하며 위로받습니다. 그리고 병원 꼭 필요하시다고 판단되시면 가족에게 알리지말고 다니시면되지 않을까요. 모든걸 공유할 필요는 없잖아요~ 님의 소중한 인생이 더 행복해질수있게 힘내세요 혜민스님의 완벽하지않은 것들에대한사랑이란책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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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kweon00
· 9년 전
삶이 유난히 고달프고 버겁게 느껴질때가 있어요 다른사람보다 자신을 더 위해서 살아줘야해요 자신이 젤 지쳐있으니까 자기전에 다른생각보단 자기이름 세글자를 가만히 생각해보는것도 도움이 돼요 미술치료 심리상담 전문가 도움도 받아보고요^^ 힘내셔요 제가 적극 지지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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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kweon00
· 9년 전
미움받을용기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 지쳐있는사람이 많아요 저도 7년째 이러고 있네요 이제서야 조금 여유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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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tasluxme
· 9년 전
저도미움받을용기책읽어보시길추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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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kweon00
· 9년 전
"내마음 다치지않게" 라는 책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