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습니다... 지금 직장때문에 서울에서 두 번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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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외롭습니다... 지금 직장때문에 서울에서 두 번째 타지생활 중인데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더 외로워요. 정확히는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 없어서요. 갓 스무살이 돼서 처음으로 혼자 살게 됐을 땐, 모든 게 새로워서 외로움을 느낄 겨를이 없었는데 지금은 모든 게 귀찮기만 합니다. 취직 전에는 직장에서 친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의 특성상 퇴근시간이 달라서 친해질 시간도 없는데다, 막상 퇴근시간이 돼도 힘드니까 그냥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패기 넘치던 스무살에 생각한 제 미래는 이렇게 우울하고 외롭지 않았는데... 현실이 허무하기만 합니다.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걸까요? 하루하루가 무기력하고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주제에 매일 자기 전에 내일은 누가 나 좀 살려주길 바라면서 잠들어요. 언젠가 인터넷에서 '죽고 싶다는 사람은 사실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이렇게 살기 싫은거다.'라는 문구를 봤는데 제 마음을 대변해 써준 것 같아서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제가 어쩌길 바라는지 모르겠어서 답답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기 싫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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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9
· 9년 전
ㅠㅠ저랑비슷한감정이시네요 취준이라는 점만 다르구요ㅠ즐거움을 느낄만한 취미 하나 갖는게 전 도움이 됐어요~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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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aglass
· 9년 전
2년전, 공부때문에 서울에 혼자올라오게됐습니다. 저는 중학교때까지 가족이랑 지내고 그후로부터는 줄곧 기숙사생활을 비롯해 지금까지 홀로생활을 해왔습니다. 친구들도 다 고향에 있고 서울에서 만난친구들은 지금 각자 먹고살기 바뻐서 연락조차 잘 못하고있어요. 그마음 충분히 알것같습니다- 저는 외로움을 잊기위해 위에 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먼저 취미생활을 찾았어요 그리고 애완동물을 기르게 되었죠~ 비록 동물이 말은 못하지만 그냥 나를 반겨주고 묵묵히 옆에 있어준다는 자체가 정말 큰 도움을 준것같아요:) 님! 힘내시구 나쁜생각은 되도록이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나를 차근히 되짚어보며 내가 조금의 즐거움이나 행복을 느낄 수있는 무언가를 꼭 찾아내시기를 바래요~ 서로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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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69
· 9년 전
서로 맘맞는사람을 찾아서 쉬는날 맞으면 같이 활동하면 재밌을거같다는 생각을 자주하는데 그런사람을 어디서 찾아야하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