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늘 궁금했는데요 상담 할 땐 무슨 말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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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ackj10
·9년 전
늘 궁금했는데요 상담 할 땐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저는 일년 전에 6개월이 좀 안되게 2주에 한 번 정도 심리 싱담을 받았어요 우울증하고 add 때문에 병원을 찾았는데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심리 상담 센터가 있어서 병행? 치료를 한건데요. 처음에는 할 말이 좀 있었어요.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해보래서요. 누구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몇시간 분량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문제는 그 다음 부터에요. 어린 시절 학창시절 이야기가 끝나고 지금의 이야기를 시작 할 때요. 사실 상담 가기 전에는 이것도 말하고 저것도 말하고 말할게 정말 많아요. 머리 속에 아예 내일 상담 받는 상황을 연출까지 하는 수준이에요. 이런 이런 이야기를 하고 감정이 폭발하고 그 때 울겠지 이런 세세한 상황까지 막 상상해요. 근데 막상 상담을 받으러 가면 아무 말도 안 떠올라요. 너무 장황한 생각들이 머리 이곳저곳에 흩어져서 정리는 물론이고 시작조차 안되는 것 같은? 제가 워낙 말이 없고 말주변이 없는 탓도 있겠죠. 거기다 그렇게 침묵하거나 말할거리가 떨어지는 상황을 엄청 어색해하고 거의 못견디다시피해서 결국 상담을 지속하지는 못했어요. 지금은 그냥 다른 병원에서 약물 치료를 받는 상황인데 제가 느끼기에도 차도가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그 쪽에서도 심리상담이 도움이 될거라는데 또 할 말이 없는 상황이 생길까봐 선뜻 다시 시작할 용기가 안나네요. 이럴 땐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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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fe
· 9년 전
뭔가 무의식적으로 상담자에게 맘을 못 열고 있거나 아님 뭔가 의미있는 얘길 해야한다는 부담감 혹은 본인 얘기를 남에게 털어놓는 상황에 대한 부담감일수도 있을거 같아요.그냥 다 내려놓으시고 담번에 비슷한 상황 생기시면 사실 할말이 너무 많아서 무슨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그냥 있는 맘 그대로 솔직하게 털어놓으세요.그럼 상담자분이 아마 또 이끌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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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us
· 9년 전
가서 할 얘기의 목록을 작성해보거나 아니면 일단 정리되있지 않더라도 먼저 말을 해보는게 어떨까요. 상담가님이 잘 듣고 정리해주실거에요 전문가시잖아요. 아님 상담 가시기 전에 머릿속에만 이야기를 담아두지말고 말을 입으로 해보시는건 어때요. 저는 보통 아무리 두서없는 얘기라도 혼자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있으면 정리가 되더라고요. (이럴땐 보통 자문자답식으로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