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내 과거 이야기1
(쓰니는 여중 여고 나옴.)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건가?'
인식하기 시작한건 중2때.
학교에 잘생기고 예쁜? 여자애가 있었다.
그 애는 춤도 잘추고 농구도 잘해서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나도 우와~ 정도로만 생각했지,
여자 좋아하는게 레즈비언 인지도 알지 못했다.
그애랑 같은 반 같은 조가 되서 조원끼리
친하게 지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건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동경? 이더라. 내가 못하는걸 잘하는 사람에 대한
동경심? 그게 여자였을 뿐이고. 여중이라
당연했을 수도ㅋㅋ
그 무렵 중1부터 진짜 친하게 지내는 여사친
있었는데 (같은 동네라 집도 자주 놀러갔었다.)
그 친구도 레즈비언? 인듯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유행탔던 듯.)
나는 그냥 친구로 생각했었는데 어느날부턴가
그 친구랑 있음 괜히 두근거리고 손이라도
잡을라치면 심장 터질 것 같고 매일 학교에서
보는데 또 보고싶고 하교길은 왜 그렇게
짧게 느껴지는지. 그땐 폰도 없는 상태여서
더 애가탔었나?ㅋㅋ 그래서 매일 친구랑 버x버x
(앗 나이 나오네ㅋㅋ)하고ㅋㅋ그땐 그게
어찌나 좋던지. 그렇게 나의 마음만 커져갈 뿐
고백할 용기도 안나서 결국 졸업을 맞게 됐고
우린 각자 다른 학교로 가게 됐다.
근데 이대로 짝사랑을 끝내기 아쉬웠는지
나는 졸업 후 용기를 내 버x버x에 접속해
고백을 해버렸다. 결과는? 당연히 차였지ㅋㅋ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땐 허세부리고 싶었는지
괜찮다 했는데 마음이 무지 아팠음ㅠㅠ
그래도 고백이라도 해보고 끝맺음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친구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연락도 끊겼다.
지금은 뭐하며 살까? 궁금하다.
내 첫 짝사랑은 꽃 피우지 못하고
그렇게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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