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나는 내 자신에게 '과거의 상처'라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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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생각해보니 나는 내 자신에게 '과거의 상처'라는 면죄부를 주고 있었다. 알콜중독아빠, 엄마의 ***, 충격과 트라우마라는 이름으로 나는 내 생각과 행동에 핑계를 대고 있었다. 사회성 부족, 잦은 감정기복 모든걸 내 주변사람과 환경탓으로 돌렸다. 정작 나 자신은 아무에게도 내 상처에 대해 털어놓은적 없으면서도. 많이 힘들었고 이제 무뎌진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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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
· 9년 전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느끼고, 직면하신 것 같아요. 그러나 그런 행동을 직면하는 용기를 얻기까지는 자신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동정의 시간들이 필요하답니다. 면죄부를 주거나 핑계를 대고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을 돌보는 시간들이었으니까요. 그 시간들은 앞으로도 더 필요할 수도 있을거예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것은 물론 큰 발전이자 통찰이지만, 앞으로 나*** 못했다고 잠시 멈춰 서 있던 지난날을 비난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내가 충분하다고 느낄 때까지 멈추어 있어도 괜찮아요. 원망스러운 것은 원망스럽다, 아픈건 아프다고 스스로 인정해주면서요. 힘든날의 반복이었을텐데도 이만큼 버텨온 작성자님이 너무 대견해요. 아팠던 날들이 많았겠지만 이젠 스스로 아프지 않게 보호 할 수 있을거예요. 멀리서나마 작은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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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i1004
· 9년 전
'과거의 상처'라는 면죄부..... 정말 마음의 와닫는 말이네요 어린시절 자신을 억눌러온 트라우마를 누군가에게 말하기는 쉬운일이 아니죠. 어쩌면 평생 자기가 헤쳐나가야 할 문제일수도..... 무뎌짐속에서 얼마나 많은 상처를 격어야 했을까 안타깝네요 헤줄 수 있는게 없지만 언젠가 무뎌짐이 아니라 극복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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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y
· 9년 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