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때 만난 아주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소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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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earl0922
·9년 전
중학교 2학년때 만난 아주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땐 철없는 마음에 이 친구만 있으면 다 필요 없다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죽을 땐 같이 손잡고 죽자는 말도 했어요. 난 너 없이는 하루도 못 사니까! 라면서 낮간지러운 말까지 해가면서요. 저희는 정말 특별한 친구였어요. 소울메이트라는 게 진짜 존재한다면 아무래도 이런 게 아닐까 싶은 제 생애 첫 소울메이트였어요. 정말.. 너무나도 마음이 잘 맞았거든요. 물론 서로에게 기대하는 게 많다보니 싸울때도 몇 번 있었지만 먼저 사과하고 그러면서 잘 풀어왔습니다. 그렇게 잘 지내왔어요. 아무런 별탈없이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사고를 쳐서 부모님때문에 연락도 외출도 아무것도 못하게 되었어요. 우선 그 친구한테 제일 미안했구요.. 정말 보고싶었어요. 끔찍하니까 그 얘긴 짧게 할게요. 운좋게 다시 만나게는 됐지만 그 친구는 이미 마음 속으로 선을 그어놓은 것 같았어요 다시 네가 없어지면 난 어떡하냐. 이런 말을 자주 했어요. 절 좀 멀리 대했어요. 전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전 계속 들이댔죠. 우리가 어떤 사이였는데.. 그런데 제가 없었던 동안 그 친구에게는 새 친구가 생긴 것 같아요. 제가 없어서 힘들동안 버팀목이 되어주었다는데.. 너무 질투가 나서 미운 마음오 갖고 그랬어요. 아 글이 뒤죽박죽인데 지금 너무 속상하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서.. 무슨 말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제 말은요.. 이 친구가 절 귀찮게 생각하거나 싫어하면 어떡하죠? 전에는 서로 통화만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랬는데 이제는 연락을 하면 항상 답장도 늦게 오고 아예 안 올 때도 있고 와도 꼭 단답이고.. 너무 무서워요 이제 더이상 이 친구에겐 제가 제일 친한 친구가 아니게 될까봐. 우리가 해왔던 모든 것들이 나눠왔던 모든 것들이 다 아무 의미없이 사라지게 될까봐 너무 무서워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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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obe28
· 9년 전
친구를 잃어버릴까 많이 걱정을 하고 계시네요. 읽어보니 그분도 당신을 그리워하신 것 같아요. 또다시 잃을까 걱정된다는 건 여전히 당신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번 모든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