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여성입니다 트라우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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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odogirl
·8년 전
엔젤링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여성입니다 트라우마를 겪고 난 이후부터 상담 받길 원했던 것 같아요 아빠가 알코올 정말 좋아하세요 평소엔 과묵하시고 별말씀 없으신데 술만 드시면 큰소리치며 들어오셔서 말씀도 길어지시고 상처가 되는 말을 막하세요 아빠 옆에서 잠들때까지 기분 맞춰주는 엄마가 안쓰럽기도 하고 아빠가 엄마한테 "시월드한테 잘했네 못했네 니가 한게 뭐 있냐" 라면서 어렸을때부터 엄마아빠 싸우는 모습을 많이 보고 첫째라서 저를 더 나무라며 엄마아빠처럼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엄하게 키우셨던 것 같아요 유년기 시절 얘기를 짧게 축소시켰어요 그렇게 고등학생이 되고 고딩시절 뭉쳐서(저포함 8명) 어울리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 착하고, 꾸미길 좋아하고, 글씨를 잘 쓰는 친구도 있고, 간식을 좋아하는 평범한 여고생들 입니다 그 중 한명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친구들을 돌아가면서 소외시켰어요 "니 표정이 마음에 안 든다. 기분나쁘다" 오랜시간이 지나서인지 무뎌져서인지 기억이 흐릿하네요 . 컴플렉스가 있어요 제 얼굴형이 네모(사각턱)이라 인상이 강해 보이고 모든 사람이 그렇지만 무표정으로 있으면 밝아보이는 사람없잖아요? 평소에도 그렇고 제 표정으로 싸움계기를 만들었던것같아요 "무슨일있어 ? 기분 나쁜일있냐고 표정 안 좋다고" 싸울때마다 "내가 좀 더 신경써서 말할걸" "무표정으로 있지 말고 웃고있을걸" 싸우기전에 재밌게 놀던때 생각하다가 먼저 말걸어주지않을까 라는 생각을하며 싸우고 화해하길 반복하며 지내다가 저에겐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어요 무슨 DAY 다가오면 싸우게 되더라구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고2(_2학기 끝물)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또 틀어졌답니다 모든 친구랑 싸운건 아니지만 이간질 하는 친구가 나머지 다른친구들을 자기편으로 꼬셔서 끌어들이고 저를 단독으로 따돌려버려요 항상 이런식이였죠 내가 뭘 잘못했나 자책하다가도 한편으론 중립이다, 뭐다 하면서 다들 이간질하는 친구 옆에 꼭 붙어서 하하호호 웃고 떠들더군요 이때 싸우게된 원인은 다른 학교 남학생들을 알게 되었는데 친구들 몇몇중에 상대방 남학생에 관심(그중 저도 포함)을 보였는데, 이간질하는 친구가 말하길 .., 제가 알게된지 얼마안된 남자한테 빠져서 오래된 친구를(고딩친구들) 몰라본다, 버린다 뭐 이런식으로 떠들어서 자기편으로 만들어놨죠 저는 그냥 무조건 미안하다고 했어요 . 그런데 이번만큼은 통하질 않았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창피하고 싸움거리도 아니지만 어려서 뭣모르고 관심병사 마냥 좋아하는 감정이 뭔지도 모르고 착각한 것 같아요 그땐 어렸으니까 ... 라는 말로 용서해보려 하지만 가끔은 만나면 죽여버리고 싶기도해요 고등학교 들어와서부터 친하게 지내고 저희 과는 몇반 없어서 거의 끼리끼리였어요 평소 싸움에도 그랬지만 같은반 친구들이 말도 걸어주고 왜 또 싸웠냐면서 저랑 다시 화해하라고 제 무리(친구들)한테 가서 얘기하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자리바꿔서 같이 노가리도 까주고 했어요 그런 같은반 친구들이 고마웠어요 2학년 겨울방학이 되고 친구들만 그리워하며 울고 예민하게 굴다가 괜히 엄마한테 온갖 짜증부리며 '신경성 위염 & 과민성 대장염'으로 입맛도 없고 미식거리고 두통, 그리고 변기 붙들고 살다가 3학년 봄방학이 됬어요 같은과 반이 총4반인데 같은반 안되길 바랬는데 이간질하는 친구 + 5명(저 포함) 2명 빼고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2학년때 그 몇달이 제겐 일년같이 느껴졌는데 3학년을 같은 반으로 보낼 자신이 없었어요 . 결국, 학교를 안 갔고 다음년도에 복학을 해서 어렵게 졸업했습니다 . 그때까지만 해도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낯도 가리는 성격이라 남학생들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피하고 줄행랑 칠 정도였는데 2학년 말부터 아는 오빠를 통해 초등학교 동창 여학생을 알게 되었고 그 친구 덕분에 친구들을 알게되었어요 거의 남학생 들이였는데 그때부터 제 성격이 변한 것 같아요 처음봐도 알고 지낸 친구처럼 말도 잘 걸고 오히려 여자친구들 보단 남자친구들이 편하고 풍선처럼 과장되지 않고 의리있고 쿨한 친구라고 굳게 믿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스무살이 되고 한살두살 먹다보니 경험과 생각이 조금씩 성숙되면서 남사친이라고 의리있고 쿨하고 제가 생각한 멋진 친구들이 아니더라구요 한 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이고, 내가 무슨짓을해도 내편이 되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라는걸 알게되고 슬프지만 하나둘 가지치기를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트라우마 때문에 친한친구들 몇몇 빼고 여사친 보단 남사친이 편해서 거리낌없이 생각하고 의지하고 집착하지 않았나싶어요 친구들이랑 말다툼이라도 하게되면 '얘가 화나서 다신 날 안보면 어떡하지' '다른 친구들한테 나랑 놀지말라고 얘기하지 않았을까' 친구 표정 하나하나를 읽고 어쩔줄모르며 친구한테 속상한일이 생기면 제 일처럼 감정이입되서 위로해주려하고 같이 슬퍼해주려해요 . 그리고 친구들과 매일 같이 연락하지않으면 뭔가 불안하고 시무룩하고 맨날 연락해야지 친구라는 생각에 한동안 사로잡혔어요 . 몇마디 카톡을 나누고 끊으려고하면 '나랑 연락하기 시른가 왜 피하지' 라는 생각에 너무 힘들고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말다툼이라도 하면 혼자서 별의별 상상을 다하고 진정후 생각해보고 제가 실수한거면 먼저 미안하다고 말해요 . 그런데 제가 잘못한일이 아님에도 혼자 겁먹고 벌벌 떨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제 모습이 저한테도 보이네요 저도 혼동되는게 제가 착해서 애들 말에 다 맞춰주고 들어주는건지 또 다시 틀어질까봐 염려스러워서 잘해주는건지 저 조차도 의구심이들어요 한때는 친구들이 힘들고 먼저 연락해줄땐 나가는게 의리(?)라고 바보스런 생각을 갖고 있기도 했구요 제가 지나치게 여사친이든 남사친에게 집착하고 의지하는걸 저도 느꼈어요 노는것도 좋아해서 남사친이랑 늦게까지 놀거나 밤새 놀기도하고 같이 찜방가서 자기도하고 노는데는 지칠줄 몰라요 저는 친구들이 부르면 거의 거절없어요 남사친들이 부르면 밤늦게라도 나가서 놀고 찜방에서 자는게 잘못된걸까요 ?... 제가 생각한 저는 거절이나 쓴소리를 잘 못하고 감성적이고 상대방 감정이입 잘 되고 예민하고 소심하고 자존심이 쎄기도하고 뒤죽박죽이에요 친구들은 저를 이렇게 말해요, 착하고 친구들 잘 챙겨주고 잘 웃고 엉뚱한 매력이있다고요 제가 유년기시절 얘기를 꺼낸 이유는 핑계일수도 있겠지만 어렸을때 자란 환경이 성격과 나중에 성인이되서도 사회생활과 연관성이 있잖아요 그래서 짧게나마 유년기시절 얘기도 끄적여봤어요 저의 어떤점이 잘못된걸까요 ?... 심각한 피해의식과 망상이 있는것같아요 기나긴 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엔젤링 도와주세요 P.S 댓글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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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tnim
· 8년 전
글쓴이가 착한 성격인 것 같아요. 보통 착한 친구들이 잘 헐뜯기고 상처받죠. 친구관계는 정말 누구나 힘듭니다. 내사람이라 느꼈는데 어느순간 아니기도 하고 진심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워낙 친구에게 상처도 받고 불안하기에 현재 가까이 있는 친구들을 떠나 보내기 싫어 붙잡으려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도 집착하고 의지한다 느끼는 것 같고요. 어쩌다 그런 생각이 들었나요? 친구 중 누가 말한 적이 있나요? 아니면 글쓴이 스스로가 그렇게 느끼나요? 우선 뭔가 나에게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상담을 고려 중이시겠지요. 누구나 불안하고 알지 못하는게 대인관계라 자세히 모르기에 쉽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주위에서 직접 충고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 글쓴이가 자각했으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도 글쓴이가 좋으니까 같이 밤새 놀고 재밌어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힘들다면 상담 꼭 하세요! 하지만 글로는 글쓴이가 글쓴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 만큼 이상하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그래도 예전에 가슴 아팠던 일들은 상담하면 좋은 발돋움이 되겠어요. 상처, 꼭 치유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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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cy
· 8년 전
제가 보기엔 일단 아버지가 알콜 중독은 아니신거 같구요. 시댁 얘기나 엄하게 키우셨단것도 그렇게 특별한 케이스의 집안은 아닌거 같아요. 막 엄청 문제될 일로는 안 보인다는거죠 이 사건에 있어서는요.. 지금 이 글이 되게 긴데, 요약하면 이간질 하는 여자애들 몇몇 때문에 힘들었다. 남자애들은 편해서 많이 친하게 지냈는데 지내보니 걔네도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는 거죠? 그리고 친구들에게 집착하고 의지한다는거. 여자애들 입장에선 남자애와 친하게 지내는게 불만이었을 수도 있겠죠. 질투도 나고.. 이런 경우면 이성간의 질투도 있겠지만 동성간에도 어릴땐 왜 쟤랑 더 친하게 지내? 하는 식이 있으니까요. 근데 왜 미안하다고 하신건진 모르겠네요. 그런 말이 결국 잘못을 인정하는 부분 같아서.. 그냥 그런게 아니라고 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미 지나간 부분이니..별 상상을 다 하신다고 적은 부분은 예민한 분이면 대부분 가진 생각이에요. 마인드 카페 며칠만 상주하셔도 보이거든요. 그러니 크게 걱정 하실 필요 없을거 같고.. 보통 여잔데 여자 친구보다 남자 친구가 많은 애들은 뭘 해도 질투를 받거나 뒷말이 돌더라구요.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그렇지 않은 경우는 여자애들한텐 잘하고 남자애들한텐 투닥거리는 경우 뿐이었던거 같구요. 저는 솔직히 이런 경우는 후자가 되거나 여자나 남자 하나의 성별을 택해서 친하게 지내라고 해요. 혹은 같은 성별인 애들을 더 많이 친하게 지내라고 하거나.. 애초에 여자애들 남자애들 노는 방식도 달라서 결국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더라구요 무튼 제가 느끼기엔 그렇게까지 불편하게 생각하시고 이러면 어쩌지 저러면 어쩌지 하지 않아도 될 편한 친구를 소수라도 만드시는게 우선 같네요. 가족같이 속까지 다 아는 친구들이요. 그리고 불편한 친구들은 접어두는게 글쓴님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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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ogirl (글쓴이)
· 8년 전
@juicy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따끔하게 콕 찝어서 말씀해주시고 댓글에 힘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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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ogirl (글쓴이)
· 8년 전
@kkotnim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시고 따뜻한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 잘하시네요 너무 맞는말이라서 자꾸 읽어보게되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말씀해주셔서 한번 더 생각하면서 수긍하고 다시 극뽁! 하고 힘낼수있을것같아요 하루를 마무리 할수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좋은하루되세요 얘기가 너무 길어서 조금씩 끊어서 글올리려구요 곧 고민글 올릴 예정이니 멋진조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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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tnim
· 8년 전
@dodogirl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쁩니다! 글 또 올려주세요! 전문적인 상담자는 아니지만 가능한 공감하고 이해하며 나누겠습니다! 글쓴이가 하루빨리 극뽁! 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