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도 그래요. 제 아픔에 대해 생각하다가 죽고 싶다고 말하는 상상이 잠깐 들었는데 눈물이 터지더라고요. 저는 살고 싶은데 제가 삶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가봐요. 마음대로 안 되는 것들엔 항상 사람들이 있어요. 나한테 나쁜 말을 한 가족, 내 고통을 알고도 방관한 가족, 온갖 아픈 기억들과 그때 그 사람들이 뭘하고 있었는지. 밤에 우는 게 너무 오랜만인데 그래도 이젠 우울의 늪에 빠졌다는 착각은 안 드네요. 아마 내일이면 괜찮겠죠. 오늘 밤까지 너무 열심히 할 일을 해서 그런 건가봐요. 상담이 안 좋게 끝난 이후로 마음의 긴장이 너무 풀려서 그동안 못 돌본 내가 힘들어하고 있나봐요. 공허하고 외로워서 명상이나 좀 들어야겠어요. 가족들은 절 직접적으로 괴롭히진 않았지만 전 그정도 급으로 괴로운 시간이 많았어요. 그래서 언제쯤 용서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되기까지 종종 이렇게 아파서 울겠죠. 가끔 그냥 제가 너무 사랑받고 싶었어서 그랬다는 생각이 들어요. 9살 때부터 쭉 외로웠으니까. 엄마의 사랑은 건강하지 않은 것에 대한 염려와 과잉반응이었을 뿐이고 아빠는 손대기 귀찮아 했었어요. 언니한테까지 상처받고 가족 밖은 늘 지옥이었고 가족들은 제가 거부한 이야기거리들을 늘 괜찮다는 듯이 추억으로 얘기해요. 아마 평생 제 말은 기억 안 해주겠죠. 아빠가 책장을 바꿔줄 때 이제서야 이렇게 해줘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 사과조차 너무 당당했어요. 제가 받아들이든 말든 상관없이. 본인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죄책감 덜려고 한 말이겠죠. 제 답은 항상 상관없었으니까. 왜 저 혼자만 이렇게 아픈 걸까요? 차라리 이렇게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혼자 예민하고 하필 안 좋은 일 다 당하고 가족들한테도 아무 말 못하고. 안 일어나도 되면 좋겠어요. 차라리 계속 꿈속에 있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해요.
손을 다쳤다. 묘르신들 발톱깎을 시기가 되어 아이들 케어해주다가 안 하던 실수를 해서 깊이 물렸다. 집에 있던 항생제 연고를 발랐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했던지 열이나고 손이 땡땡 부어 응급실에 갔다. 항생제, 파상풍, 소염제 등등 주사를 세네방 정도 맞고 약을 하루치를 받아왔다. 다음날 꼭 외과에서 진료를 추가로 봐야한다고 하루치만 주셨다. 주사도 맞았으니 더 치료 안 받아도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약을 먹고 자고 일어나도 열이 안 내려갔고 붓기는 더 심해져서 결국 외과에 다녀왔다. 다행히 고름 주머니는 생기지 않아서 상처를 더 벌리거나 하진 않았지만 상처 주변을 꾹 눌러 고름을 빼내는 시간은 제법 길게 느껴졌다. 소독을 다시하고 드레싱을 마치고 추가로 항생제를 처방받고 또 손이 부으면 오라는 말과 진료는 끝났다. 10년넘게 냥님들을 모시면서 애들 케어하다보면 자주 할퀴거나 물렸어도 이렇게까지 부은 적이 없었는데.......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엔 이런적이 없었는데...... 아니, 수술 받느라 배에 구멍이 뚫렸어도 상처에 고름 한번 안 생겼었는데...! 애기가 놀라 평소보다 아주조금 깊게 물렸을 뿐인데... 손이 이렇게 붓고 손등에 고름이 가득차고 열까지 나는 게 속상했다. 면역력이 떨어진 게 한번 더, 확실히 체감이 됐다. 방사선 치료 후유증이 이런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종종 고개를 내밀 때마다 잔뜩 위축되는 것 같다. 검사결과가 괜찮다는 걸 알면서도 지레 겁을 먹게 된다. 100으로 돌아1가지 못하는 몸이라는 걸.. 언제쯤 완전히 적응 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데 좀 도와주실분있나요 안녕하세요 제가 엄청난 충격때문에 기억력이나 인지능력이 퇴화됐구요 데이터소실도있고 데이터들을 머릿속에 이어서 형성할때 불안정하고 미완성적인 모습이있습니다 저 좀 도와주실분있나요 별거없구요 그냥 저를 만나주면서 제가 현재에 존재하는지 확인해주시면됩니다 저 부산에 살고있습니다 카톡아이디 chin9hae 엄청난 잠식상태에 있습니다 저한텐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 부산살고31살입니다 아무나 상관없이 그냥 가볍게 만나면서 얘기좀 하실분을찾습니다 그래야 제가 기억을 찾게됩니다 기억을 찾아야 무슨일이 있었는지 보고 현재의 나를 보고 무엇을 해야할지 알게됩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저 부산에삽니다 카톡아이디 chin9hae 입니다 제발도와주세요 카톡아이디 CHIN9HAE (친구해)
괜찮은 줄 알았는데 그냥 마취가 풀리지 않았던 건가봐 그립고 외롭고 보고싶어 오늘도 후회만 가득하네
학폭 가해자들이 특정인에게 저지른 짓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가기를
염탐꾼들은 양심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한다
내일도 날씨가 많이 춥다고 하니까 따뜻하게 입고 계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입시 중인 고등학생입니다 아주 심각하게 힘든 건 아니에요 그냥 제 문제기도 하고, 원래 아픈거에 무딘 편이기도 해서. 근데 쉬어도 놀아도 힘듭니다. 하고 싶은 게 많은데 해야 할 것들은 더 많아요 그래서 금세 지쳐요. 주변인이 요새 아픈 일이 잦은데 그런 지인들을 보면 나도 차라리 아파서 어쩔수 없이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힘드네요.
나도 한때는 고급지고 멋진 나자신을 꿈꿨었는데..
저는 대부분 엄마가 어느 지점에서 갑자기 화를 낼지 몰라서 두려워하는 편이에요. 언니는 엄마가 화 내든 말든 신경 안 쓰고 본인 삶 잘 살고 집 밖에 오래 지내서 괜찮은데 전 집에 오래 있어요. 엄마랑 충돌도 잦아서 힘들어요. 저는 우울도 있고 무기력이 약간 있어서 하루 중에 루틴대로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근데 제가 점심을 먹고 나서 청소기를 돌리려고 하면 엄마는 가끔 안방에 들어가서 낮잠을 자요. 어느 때는 안 그러고 어느 때는 그래요. 오늘도 그러려 했는데 엄마가 들어가 있더라고요. 안 자고 폰만 하고 있을 때는 가져가라고 너그럽게 말하는 때도 있어서 문 열어봤는데 바로 저한테 짜증내더라고요. 너 내가 자고 있을 때는 이제 들어오지 말라고요. 자고 있을 때 들어간 적이 최근에 없는데 무슨 소리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요. 항상 청소기 써왔는데 그럼 청소기를 거실에 내놔주기라도 하던가, 자러 가기 전에 잔다고 말하기라도 하든가, 저는 그걸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항상 이런 식으로 본인한테만 너그러운 방식으로 어처구니 없게 화를 내요. 본인 설거지할 때 화장실 물 쓰지 말라고 버럭 화 내기도 했고요. 근데ㅋㅋㅋ저녁 먹는 중에 시작해서 다 먹을 때까지도 계속 하고 있거든요. 그럼 저는 양치를 못해요. 30분이나 1시간 더 걸려서 기다려야 해요. 치과 가면 썩었다고 관리 잘 해야 한다는 말 듣고 저한테 잔소리 하더니 이 일부러 썩으라고 하는 건지 어이가 없더라고요. 양치해도 되냐고 물을 때도 굽실거리면서 물어야 해요ㅋㅋㅋ 다같이 사는 집인데 제발 의논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해결책 생각해내서 얘기하면 매번 이래서 안 된다 저래서 안 된다 그러고 나중에 또 같은 일로 짜증내고 어떨 땐 기분 좋아서 너그럽게 대해서 저는 또 괜찮은 줄 알고 행동하는데 나중에 또 화내고.........진짜 모르겠어요..제가 왜 이렇게 지뢰 밟을까봐 조마조마하고 불안한 상태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아니라 엄마한테도 정신 질환이 있는 걸까요? 상담사님께 말씀드렸을 땐 엄마의 태도나 행동이 일반적이진 않다고 돌려말하시던데 정말.........힘들면서도 의지할 사람이 엄마밖에 없어서 힘들어요. 항상 이런 일 일어나면 저만 엄마랑 같은 공간에 있는게 너무 괴로워져요. 저는 저한테 악의를 가진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하루종일 괴롭거든요. 전에는 대인기피가 심해서 방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앓았다면 지금은 그나마 나갈 수 있기는 한데, 제가 계획한 오늘 할 일들을 다 버려야 한다는 게 화가 나요. 제발 해결이 될 수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