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성화고 3학년 학생입니다 혼자 끙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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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안녕하세요 특성화고 3학년 학생입니다 혼자 끙끙 앓는 것 보단 이곳에 털어놓는 방법이 더 나을 것 같아서 길게 적어요 저는 14일 한 공단에 면접을 보고 왔어요 조별로 5명씩 들어가서 면접을 봤는데 제가 준비했던 질문, 편안한 분위기 모두 다 좋았죠 문제는 저였단 것만 빼구요 전날 많은 연습으로 당일에 목이 아예 나갔더라구요 더군다나 첫 면접이라 많이 떨기도 하고.. 연습 때보다 40배 정도 정말 더 못했어요.. 담배 오래 피신 분들이 목소리 쉬었을 때 들어 보셨어요? 그 목소리 였어요 정말. 말은 끝까지 끝냈지만 떨리는 쉰 목소리에서 신뢰감이 안 느껴지셨을 거예요 면접관님들도 제가 원래부터 목표로 해왔던 곳이고 기말이 1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모든걸 미루고 서류라던지 필기라던지 면접이라던지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준비했던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쉬움보다는 후회가 더 남고 제 자신을 탓하게 되더라구요 마음에 뭔가 응어리진 느낌? 때문에 답답해서 아무것도 안돼요. 잡생각때문에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자꾸 우울한 생각만 들고 그래요 솔직하게 지금 제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뭔지도 모르겠어요 취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들고 제 앞길도 문제고 기분도 문제고.. 극단적인 생각도 어제부터 가끔 들어요 사춘기도 지난 것 같은데 친구들은 괜찮다 잘했을거다 붙을거다 하는데 저를 위한 위로라는 거 알면서도 괜히 심술도 나더라구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데 그건 어떻게 장담하는지 짜증도 나고.. 첫째기도 하고 항상 웃는 모습만 보여주려다 보니까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것도 힘들어요 이제 지금 이러한 시점에서 제가 대체 뭘해야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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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kweon00
· 9년 전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안타깝고 속상한맘이 크겠어요^^ 면접은 지나간일이고 속상함으로 기말까지 망치면 두가지잃게돼요 힘내셔서 탈탈털기를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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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
· 9년 전
열심히했다면 다른 기회가 올지도 몰라요 좋은곳에 취업하시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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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rus
· 9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보니까 저 학교때 생각나서 글써봅니다 제 친구들도 3학년때 공채준비가 한창이었어요. 매번 면접까지는 갔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신친구도 한둘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대부분 결국 처음에 목표했던 곳은 아니었지만 합격해서 잘지내고있어요. 만약에 떨어지셔도 크게 낙담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졸업하기 전까지 몇번의 기회가 있을거에요.. 비록 처음에 원하던 곳은 아닐테지만 당신과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후련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힘들면 힘들다고 하세요. 털어버리지 않으면 쌓여요. 면접까지 갈정도면 마카님이 좀더 노력하면, 또 운이 따라준다면 꼭 그 결실을 맺을거예요. 하지만 과거의 잔상이 머리속에 남아버리면 그기억때문에 다음 발돋움에 힘이들어요. 털어버려야해요. 뭔가 도움이 되고싶어서 글쓰기 시작했는데 의도대로 써진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정말 말하고싶은건 떨어진다고해도 자신을 잃지마세요. 난 이제 안될거야 하지마세요. 이럴수도 있는거예요. 삶이 마음먹은대로 살아지면 재미없잖아요. 지금은 우울해도 훌훌털어버리고 재기하기를! 꼭 해낼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