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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개인적으로도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상담 선생님은 종종 바뀌었으나 꾸준히... 올해가 아마 5년째일 겁니다. 이건 개인상담에서 있었던 얘긴데, 다음 상담일 오기 전에 답답해서 풀어놓아 보아요. 전 각종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기관리도 못하먼서 우습게도 사회 걱정을 하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사실 지금 하는 공부보다야 사회문제를 알아보는 게 더 재밌고, 여러 문제들의 분석자료나 사례들을 보면서 마음의 성장이 많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 정의감을 제하고서라도 저는 지극히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제 앞길에 도움이 되는 사회는 나의 발언이 자유롭고, 배려심 있는 사회라는 걸 알아서이기도 합니다. 결국 나한테도 도움이 되니까 하는 거에요. 뭐어, 그런 데 관심을 가지다 보니 어쩌다 만나게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종종 만나기도 하고 수다도 자주 떱니다. 저번 상담에서 뭘 하고 지냈냐는 선생님의 물음에 실제로도 그러고 놀았으니까, 그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서 농담 따먹기도 하고 그랬다고 했어요. 저는 매우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단언컨데 다들 저보다 배려심이 훨씬 깊습니다) 그래서 더 신나가지고 뭔 얘길 하고 노는지까지 구구절절 풀었어요. 문제가 된 대화 부분은 대략 이렇습니다. 저: 어, 그리고 싫어하는 사람 뒷담도 같이 까고, 농담하면서 그렇게 놀아요. 선생님: 누구 뒷담을 까는데? 저: 뭐어... 예를들면 아빠라던가? 선생님: 아빠? 저: 제 아빠는 안 그렇지만- (당황해서 잠시 횡설수설) 그러니까 그 분들 가족은 그런 사람이 있거든요. 그럼 같이 욕해줘요. 왜 그런 가족 있잖아요. 선생님: (여기서 무슨 말을 하셨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요. 그렇지만 조금 감정 상했던 것만 기억이 나네요) 저: 아니 그게 아니라, 왜 아까 제가 말한 사람들- 그 언니라던지는 아빠한테 그런 농담을 주고받을 만큼 친한 사이이죠. 저도 그렇고. 그런데 다른 분들은 아니거든요. (아까) 그 분은 아버지한테 그런 소리 하면 맞아요. 농담도 못하고요. 그 분 오빠한테도 그렇고. 그래서 연 끊는다고 그러고요. 그 분 말고도 아버지랑 사이 안 좋은 사람들 많잖아요. 그래서 같이 욕해주고 힘내라고 그렇게. 선생님: 내 생각엔 ㅇㅇ가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은데? 저: ????? 네? 이런 식이었어요. 사실 이전에도 이런 식의 대화는 많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걍 넘겼죠. 그렇지만 제가 또 이해 못하는 건 이해하지 않고는 못 참거든요. 저는 저 부정적으로 본단 말이 심히 이해가 안 되었고요. 비단 상담에서 뿐만이 아니라 제 주변인들만 그런 건지 어떤 소릴 하면 왜 그렇게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녜요.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 되거든요. 아니 그럼 부정적인 일을 말하는데 부정적인 소리가 나오지 제가 없는 일을 지은 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 부정적인 일 말하면서 부정적인 소리하는 게 왜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게 되죠...? 저: 아뇨 (솔직히 답답하고 화가 났어요. 상담선생님은 저한테 한 번 말한 거지만 그 전에도 저는 몇 번이나 들었었으니까요. 정말 많이.) 그게 왜 부정적으로 보는 거에요? 그렇게 농담을 하고 논다고요. 무슨 말을 못하게 만들어요 왜. 솔직히 저처럼 행복한 가정인 애 드물어요. 정말 집안싸움도 거의 없고 그런 사람 드물잖아요. 선생님: 왜 그런 집이 드물어? 너무 부정적이게 보는 거 아냐? 집에서 싸우는 건 누구나 있잖아. 나도 그렇고 저: 아니, 그러니까. (엄청 답답함. 상담와서 내가 또 이걸 설명하고 있어야 하나 서운하고 회의감 들고요) 그런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요... 부정적인 얘기 하는데 왜 부정적이면 안 되는 거에요? (솔직히 전 부정적인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게 보인다니 일단 워딩을 그렇게 했어요. 그리고 정말. 상담와서까지 심력소모하기 싫거든요. 그래서 정말 자료 얘기 다 빼고 그냥 왜 그런지만 알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런 얘기 아니라 그냥, 그러고 논다고요. 선생님: 모두가 그런 집인 건 아니잖아 저: (말문이 막힘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니... 그러니까...! 그게 왜 부정적인 거냐고요. 왜 말도 못하게 하세요? 선생님: 네 말을 막은 게 아니라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잖아. 저: 아니, 말을 막으시잖아요. 선생님: 그렇지 않... 저: 그렇게 말을 안했다고 결과가 그렇게 되지는 않잖아요. 선생님: 아니, 정말 그런 의도가 없고 나는 그냥 내 생각 말한 거잖아. 왜 그렇게 민감해 해? 당황스럽다. 저: (정신줄 끊어짐) 아니 다들 그래요. 뭐가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는 거에요? 부정적인 일 있다고 말하면 다 부정적인 사람인가? 선생님: 다들 누가 그러는데? 저: 가족,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선생님: 세상 모든 사람이 그래? 저: (내가 뭔 말을 더 하겠냐 대체 뭔 대답을 바라는건데) 아니 안 그렇죠. 그런데 선생님은 그러시잖아요, 부정적인 일 부정적으로 말하면 부정적으로 보는거에요? 세상을? 선생님: 일반화가 너무 심한데.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렇진 않잖아. 나도 그럴 의도는 없었고 그냥 내 의견을 말한 건데 이렇게 흥분하고 짜증낼 줄 몰라서 나는 좀 당황스럽네? 대충 이런 식이에요. 시간이 다 되어서 대화 이어가진 못했어요. 근데 한가지만 꼭 말씀드리자면 저런 말들이 어떤 사안을 개인적인 일로 축소시키거든요. 세상 사람들 다 그렇지 않는 거 잘 알고 있죠. 그런데 그렇게 막연하게 아직 살만 해~ 라면서 사는 게 좋은 건가요? 저는 솔직히 최대한 알 건 다 알고, 낙관적, 희망적으로 보더라도 어느 부분에서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희망을 걸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두루뭉실하게 그냥 그런 세상이구나~ 하면 어떤 문제던지 절대 나아지지 않아요. 전 저 말 들으면서 거기까지 항상 생각이 닿고 그도 그럴 게 엄청나게 많이 들어본 말이거든요. 그래서 정말 내가 부정적으로 보나 하며 항상 자료찾고 뭐가 잘못 생각한 건지 항상 확인해왔지만 별다른 점을 찾지 못했어요. 물론 저야 정말 놀랍게도 그렇게 가난하지도 않고 집안 싸움도 별로 없고 맞고 자라지도 않았으며 음주문제랑 이것저것 대부분 만족하는 가정이라 제 상황에 불만을 가진 게 없어요. 그런데 나 말고 남들은 진짜, 드물거든요. 제가 식견이 짧아서 그런건지- 열명중에 여덟은 어떠한 가정사정으로 스트레스 받는 걸 보아왔고 통계자료도 열심히 찾아봤지만 별다른 이견은 없었어요. 그야말로 평범한 집이 윤리적으로나 행복을 위해 당연한 건데 그러기 힘든 세상이란 걸 말하는 것 뿐이에요. 뭔가 되게 장황해졌네요. 위 얘기들 전부 합쳐서 답답하고 궁금하고 이해하고 싶은 건 이거에요. 1. 왜 이걸 세상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생각하신 걸까요? 오만한 소리로 들릴수도 있는데, 인권 관련 문제들은 제가 더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저는 제가 선생님과의 대화에 과거 상황을 곂쳐보고, 흥분해서 말을 조리있게 전달하고 듣지 못한 게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말한 내용에 무언가가 정말 잘못되었나요? 혹은 다른 잘못이 있나요? 3. 조금 핀트가 벗어났지만, 종종 상담자의 말에서 '네 일에 집증하는 게 더 행복한 길'이라는 뉘앙으를 많이 받아요. 그리고 무슨 소린지도 알겠고요. 헛으로 상담받은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과연 그게 진짜 행복일까요? 내 맘만 편한 게? 저 진짜로 행복해지고 싶은데, 사회문제 전부 관심끄고 살면 물론 맘이야 편하겠죠. 신경쓰는 게 해보니까 얼마나 과민해지고 힘든 건지 알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계속 신경쓰는 걸 제가 택했다고 생각해요. 이건 솔직히 굽히고 싶지 않고요. 힘든 거 내 선택이니까 어쩔 수 없죠. 그거 제가 안고 갈 거라고 늘 생각하고 맘 바뀐 적 그동안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내담자의 행복을 위한다고 이런 이야길 계속 하신다면 전 어찌 해야 하나요? 당장 덜 행복하더라도 내 행복의 기준을 나만 맘 편한걸로 바꿀 생각 없거든요. 백만번 더 듣는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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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 8년 전
자기관리에 비중을 좀 더 두면서 사회에 대한 관심도 가지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내가 잘되야 사회에 봉사하거나 더 나은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는거 아닐까요? 제 의견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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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2918
· 8년 전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글쓴님 쓴 내용으로만 봐서는 저도 이해가 잘 안 가네요. 대화 주제가 그런 내용이면 같이 욕하고 험담하는 게 비정상같지는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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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y
· 8년 전
너무 답답하네요 부정적인 게 아니라 현실적인 것 같은데... 부정적일 수 있죠 긍정적인 것은 아니니깐요 그렇다고 세상이 긍정적인 것도 아닌데 그것 역시 성급한 일반화죠 저런 말 정말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리고 자기 일에 집중하는것에 사회에 관심 갖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일종의 취미잖아요 그걸로 인해 스스로의 발전이 있다면 충분히 필요한 일이죠 사회문제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받고 감정소모하는 거 아니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상담사분이 무엇을 문제삼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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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다음 상담 때 말 좀 정리하고 가보야겠어요. 제가 예의없이 군 건 맞으니 까...일단 그건 사과부터 드려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