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아빠는 할아버지를 싫어한다.
항상 입버릇처럼 부모노릇 못 하는 부모는 대우해줄 필요 없다고 너도 내가 아빠노릇 못 하면 그래도 된다는 식으로 말 한다.
근데 나는 안다.
내가 아빠에게 아빠가 할아버지를 말하듯 불만을 털어놓으면
당장에 발길질이 날아들거라는 걸.
아빠에게 서운했던 점을 하나라도 지적하면
집 안 모든 물건이 부서지고 욕설이 날아오고 엄마가 필사적으로 날 보호하려하고 아빠는 문을 박차고 나가 새벽에나 들어와 떨고있는 나를 안고 미안하다고 할거란 걸.
그 상황을 바로 용서하지 않으면 나는 복날 개 맞듯 맞을거라는 걸.
나는 안다. 평생 아빠 눈치보는걸 멈춰선 안된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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