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귀고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는 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소개팅|권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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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현재 사귀고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는 저와 초등학교때 같은반 짝꿍이였던 아이입니다. 그때는 서로 웬수지간이였는데 ... 성인이 되고.. 미국갔다온 2014년 여름에 썸을 타다가 7월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이 아이가 클럽을 가도 용서.. 생일파티에 초대를 안해줘도 용서.. 나랑 놀기로 약속한 전날에 친구들과 술마시고 노느라 나랑 노는날 피곤함을 풀풀 풍겨도 용서.. 등등등.. 다 꾹꾹 참으며 혼자 한번 울고 말았습니다. 이 아이를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지금 680일이 지나 어느덧 700일을 바라보고 있는 커플이 되었는데.. 제가 심한 권태기가 오고 말았습니다. 이 아이의 잘못된 행동들이 계속 하나하나 쌓이고 쌓여서.. 이젠 제 눈에는 다 밉게 보이거든요... 그리고 요즘들어 다시 드는 생각은... '남자가 쟤 하난가.' 친한여자친구들도 하는말은... '그런애를 왜사겨. 내가 만나봐도 걘 말하는거부터가 아닌데. 널 배려 하지 않잖아. 널 정말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 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달전부터 계속 소개팅어플, 미팅, 친구들의 소개자리 등.. 자꾸 다른 남자들이 눈에 들어오고 꼬시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사진첩에 있는 그 아이의 사진을 지워도 눈물 한방울 나오지 않습니다... 1년전 헤어질려고 맘먹고 울며지우던 그때와는 전혀다릅니다... 정말 제가 이 아이에게 맘이 없는 걸까요? 근데 왜 ... 헤어지지 못할까요.. 사랑을 많이 못받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은걸까요.. 그래서 다른 사랑을 갈구하는 걸까요.. 몇일 전 그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 아이는 헤어지자는 말은 아닐꺼라며 그런말 하지 말라합니다.. 자기는 진심으로 저를 사랑한다합니다. 그래서 한번더 생각해보자하고 묻어두고 지내면 또 .. 반복되듯이 그 아이의 말과 행동에서 저를 사랑한다는 느낌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말뿐인거 같고 .. 조금 지칩니다. 무얼까요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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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pni
· 9년 전
상대에 대한 글쓴이의 마음은 제가 알 수 없기에 말하지 않겟습니다. 다만 글에 나와있는 상대의 행동은 사랑은 확실히 아닌거 같네요. 사랑을 받지 못한채 계속 주기만 한다면 지치는 게 당연하지요. 이 관계는 그만 두고 글쓴 분은 자신을 추스렸으면하고 바라봅니다. 인터넷에서 본 말이 생각나네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당신은 마땅히 사랑받아야할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