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있었어요. 대학교들어와서 세손가락 안에 꼽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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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친구가 있었어요. 대학교들어와서 세손가락 안에 꼽힐정도로 친했던친구. 친구가 나쁜 소문에 휩쓸렸었어요. 사람들이 수근거리는데 거기다가 대고 걔 그런애 아니예요! 이렇게 말한마디를 못해줬어요. 친구가 나중에 와서 왜 나 그런애 아니라고 이야기안해줬어? 니가 더 나빠 하는데 그때 당시에는 기분이 너무 안좋았어요. 왜 나한테 이러지? 이런느낌. 사실 나쁜소문이 그저 소문이었는지 진실이었는지는 몰라요. 아마도 저는 진짜였다고 단정짓고있었나봐요. 그래서 우리는 세발자국정도 멀어졌어요.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는 친했어요. 사험을 쳤어요. 시험전날 학교에서 밤을 새고 있는데 친구가 계속 공부하는걸 방해했어요. 공부하고있는데 옆에와서 책 덮고 스피커폰으로 노래 엄청크게틀고.. 도망가면 따라와서 고민상담해달라고 찡찡거리고.. 엄청 신경이 예민해져있는채로 시험을 쳤는데. 망쳤어요. 그런데 친구랑 친구남친은 컨닝을 했대요. 목격자도 너무 많고 컨닝페이퍼도 나왔어요. 눈이 확 도는게 느껴져서 교수님한테 이야기하라고 사람들을 부추겼어요. 그때당시엔 그게 정의고 그게 옳은일인줄알았어요. 그래서 우리는 이제 남이예요. 지금생각해보면 내가 얘를 친구라고 생각하긴했을까? 좀 참을껄...이라는 후회가 들어요. 대학생활하면서 얘는 남겠구나. 이렇게 생각했던 순간이 있었고. 둘이 쇼핑가고 고민상담도하면서 즐거웠던 추억들도 많은데 내가 내 손으로 이런 관계를 망쳐버려서 후회가 들어요. 그때 내가 친구편을 들고. 교수님께 이야기하라고 사람들을 부추기지만 않았더라면 우린 서로에게 더 좋고 의미있는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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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le
· 9년 전
굳이 그 일이 아니더라도 관계가 끝나게 되는 다른 일이 생겼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