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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저는 이십대 초반 여대생입니다 저는 4살 터울인 언니가 한명있는데요 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문제가 생긴건 언니가 고3때 교통사고를 당하면서부터인데요 사고가 꽤 크게나서 언니는 결국 수시합격했던 대학을 최저를 못맞춰서 떨어지고, 아버지가 재수는 완강히 반대하셔서 취업이 잘되는 간호대학에 입학했습니다. 퇴원을 하고나서부터 언니는 식당에서 갑자기 종업원에게 욕을 한다던지, 같이 입원해있던 환자가 본인을 싫어하는것같다고 생각한다던지 하는 이상행동을 보였습니다. 당시 저희 가족은 교통사고후유증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치료를 받았어야했습니다. 언니는 사고 후부터 큰 사고에서 살아난게 모두 하나님의 덕이라며 교회에 미친듯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일과는 다 교회 중심이고요 모든 일은 다 주님의 뜻이라는 말만 반복했어요..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교회에 끌고 가고, 집에 몰래 목사님까지 불러 온 가족을 전도하려고 했습니다. 정말 큰 문제는 언니가 교회에서 한 남자를 짝사랑하면서 벌어집니다. 정확한 내막은 모르나 그남자는 교회에서 인기?가 많은 분이고 언니랑도 어느정도 일면식이 있던것 같습니다.그리고 언니가 그분에게 마음을 표시했으나 거절당했구요. 그때부터 언니는 교회의 다른 여신도들이 남자분과 관련해서 시기질투한다, 나를 미워한다 등등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그남자분이랑 마치 사귀고있는냥? 스스로 착각하고 집착하더군요. 말려도 소용이 없고 옆에서 보면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오죽하면 그분이 언니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통보까지했을정도였어요. 제 어머니가 빌고빌어서 남자분이 그냥 언니 연락을 차단하겠다는 선에서 그치긴 했지만요... 저는 언니가 점점 무서워지고 그동시에 외면하고싶은 마음에 일부로 언니소식도 듣지않고 제 학업에 열중했습니다. 들은 바로 언니는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취직해서 2년간 일하고있다고했습니다. 저는 언니가 취직도 하고 일도 잘하고있는것같아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였어요. 갑자기 언니가 본인은 간호업무와 너무 맞지않고 힘들어서 그만두고 공무원을 준비하겠다하더라구요. 저는 이해하고 그러려니했지만 이때부터 언니 이상행동이 심해졌습니다. 처음에는 혼잣말을 많이 하고 대화 중 딴소리를 종종하더니 음식점에서 아무 잘못없는 점원을 막무가내로 구박하고 대놓고 욕을 합니다. 자기를 이상하게 쳐다본다면서요. 또 대화중에 시선을 허공으로 향한다던지 갑자기 울다가 웃다가 밖으로 뛰쳐나가는등 돌발 행동도 많았습니다. 이때까지는 부모님도 저도 서로 걱정할까봐 쉬쉬했는데요 이제는 언니랑 같이 있으면 막상 겁부터 나는 지경에 달했습니다.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시기때문에 저녁 늦게 들어오셔서 아침 일찍 출근하세요. 그래서 언니가 이정도로 심각한지 눈치채지 못했다고하세요) 제가 정말 언니가 이상하다고 확신한건 언니랑 제가 5일간 해외여행을 떠났을때였어요. 패키지로 갔었는데 그중 언니가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을 보고 같은 교회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분은 언니랑 사는곳도 다르고 교회도 안다니는 전혀 별개의 사람입니다) 저는 언니한테 아니라고 조목조목 이유를 설명했는데 언니는 그분과 제가 짜고 본인을 속인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밤에 패키지그룹끼리 술을 마셨는데 언니가 갑자기 그분 잔을 확-뺐더니 땅바닥에 버렸어요. 당황해서 왜냐고 물으니 기독교인은 술을 마시면 안되는데 저사람이 먹으려고해서 그렇답니다.언니는 이미 자기가 알고있는 교회사람이라고 단정지은거죠. 또 가이드분께도 폭언을 한다던가 기분나쁘게 본다던가 여행내내 굉장히 무례했는데 알고보니 가이드분이 짝사랑했던 교회남자랑 닮아서 그랬다네요. 귀국할때가 제일 돌아버리는줄 알았는데 보딩패스에서 언니가 갑자기 여권을 검사원분께 던졌어요. 당연히 출국금지당하고 전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빌고 빌고 외국공항에서 언니한테 울면서 무릎까지 꿇었어요제발 얌전히 한국만 가자고요. 나중에 여권 던진 이유를 들으니 검사원이 자기를 보는 눈빛이 재수가 없었대요... 비행기 안에서도 전 언니가 난동을 부릴까봐 좌불안석이었어요. 역시나 갑자기 기내에서 노래부르면서 춤을 추려고하더라구요. 왜그러냐고 기내에서 잘못하면 회항하고 잡혀간다고 겁줘도 막무가내에요. 왜 자기가 노래부르고 싶은데 방해하냐고 저만 이상한 사람 취급하더군요. 언니에겐 공중도덕이라던지 규칙 이런건 이미 없어진것 같았어요. 한국에 돌아오고 전 언니에게 완전히 정나미가 떨어졌습니다.의절까지 진지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남은 가족들이 너무 안됐고 불쌍하고 저역시도 어찌됐든 혈연이기때문에 마음이 너무 불편했어요 그래서 진지하게 가족들에게 여행 중에 있었던 일을 말하고 언니가 정신과 치료를 받게해야한다고 했습니다.처음에 가족들은 언니가 정신이 아프단걸 인정하고싶지않아서인지 완강히 부정하더라고요. 하지만 결국 제 설득에 못 이겨 병원에 갔고 언니는 기분조절장애와 관계망상 등의 병명을 진단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언니가 본인이 치료를 받아야한다는걸 강력히 거부한다는거였어요. 본인은 지극히 정상이며 오히려 저를 ***라고 질타했습니다.그리고 약물치료는 절대 받지 않겠다고 엄포하더군요. 저도 언니가 저런식으로 나오니까 진이 빠지고 너무 무섭고 겁나고 제가 돌아버릴것같더라고요. 반발이 너무 거세 부모님께서는 정신과 치료대신 반발이 덜한 한의원의 가정과? 비슷한 곳에서 약을 지어 언니를 먹였습니다. 그렇게 삼개월이 지났을까요..놀라운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언니가 무려 5년간 예전 교회남자에게 매일 문자를 보내고잇었어요. 적게는 하루 5통 많게는 20통....게다가 문자 내용이 너무 괴랄해서 소름이 다 돋았어요 제가 그만하라고 했더니 언니가 그걸 또 문자로 적더라구요 언니 이름이 김영희,남자분이 김철수라고 친다면 나(영희)은 당신(철수)에게 다시는 문자보내지 않겠습니다 나 김영희는 절대, 당신 김철수에게 문자X 김철수는 김영희를 좋아하지않습니다. 그걸 이제 알았습니다 김철수에게 다시는 연락하지않겠습니다. 등등 비슷한 내용의, 무언가 지리멸렬한 텍스트를 계속 보내는거였어요. 저는 진지하게 언니가 조현병이 아닌가 의심했습니다 또 이번달만 들어 가게에 난동을 피우다 경찰서에 두번, 발작을 일으켜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하고 혼자 밖에서 뭘하는지 집에 새벽 4시쯤에 들어오기도 하구요 온 가족은 언니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서 분위기도 냉랭합니다. 저는 현재 8월에 유학을 떠날 예정이구요 학업과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등등 너무나 일상이 고됩니다 여기에 언니마저 몇년째 저런 상태니 정말 미칠것같네요 집전화만 울려도 무슨일이 터진게 아닐까 두근댑니다. 전 언니가 도저히 본인 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를 거부하니...강제적으로라도 치료를 받게해야한다고 늘 생각하거든요. 입원까지도요... 부모님 역시 반대하시다가 도저히 안돼서 언니를 강제로라도 병원에 데려가야겠다고 마음먹으셨는데요 혹시나 강제로 언니를 병원에 입원시켰을때 부작용? 트라우마??가 심할까봐 걱정입니다. 부모님 지인 중에 평생 병원에서 못나온 분이 계셔서요. 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언니는 본인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조언부탁드립니다 제가 시험기간인 도중에 북받쳐 글을 써서 글에 두서가 없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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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 8년 전
가족문제로 시험공부도 못하고 마음이 복잡하고 불안하신 마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가족분들 중, 정신증 관련 질병을 앓는 경우.. 대부분 쉬시하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거나 합니다. 또한 정신병원은 낙인 찍혀버린다고 생각하기때문인데, 망설이는데 그러다가 초기 대응이 무척 중요한데 늦을수록 치료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신과 가셨을때, 뇌촬영을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사고로 인해 뇌쪽 부상을 입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면 약물치료를 오랜시간 받아야 하 수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상황을 보더라도 설득해서 입원하는 건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강제성을 띄더라도 병원을 가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강제입원으로 인한 트라우마보다 언니의 증상으로 인한 고통이 더 언니분을 힘들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언니를 믿고 있고,, 사랑한다 해주시고,, 걱정하는 가족들을 위해 언니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언니의 얘기에 공감해주시고.. 님께서 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시는 것에 집중할 수 밖에 없네요. 동생분의 생활과 학업을 잘 마치고, 자신을 굳건하게 세우셔야 언니를 도울 힘이 생길 수 있어요. 부모가 할 부분은 부모가 하시도록 책임 분배도 확실하게 하셔야 할 듯. 동생분께서 주도적으로 언니의 문제를 이끌어같아보여서 더 힘들 것 같네요! 언니분 걱정으로 학업에 집중 못하고 그런 언니를 두고 유학가려는 마음이 무겁겠지만,, 그런 상황에도 흔들림없이 현재 자신이 하시는 일에 더 집중하고 언니에게 더 큰 도움이 필요할때 도울 힘을 주는 힘을 키우는거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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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글쓴이)
· 8년 전
@Passion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뇌찰영은 하지않았었는데 적극적으로 고려해보겠습니다! 안그래도 어제 새벽에 언니가 전화와서 세상 살기 참 어렵고 싫다고 하더라구요. 주변인도 그렇지만 본인도 참 힘들겠죠. 우선 병원 치료가 무엇보다 급선무인걸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제발.. 언니가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다시 한 번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