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대학을 다니는 여대생입니다. 같은 학교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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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평범한 대학을 다니는 여대생입니다. 같은 학교인 남자친구하고도 잘 지내고 있어요. 다만 요즘 큰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저에게 계속 잘해주는 한 남자선배가 있는데.. 선배 성격상 모두에게 원래 그렇게 잘해주는 사람인줄알고, 둔하게도 그냥 그러려니 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둘이 무슨 사이냐는 이상한 질문이 들어오더군요. 너 남친 있는거 알긴 한데 너희 뭐 있는거 아니냐, 스킨쉽하는거 다 봤다(머리 쓰다듬었던거랑 넘어질뻔해서 뒤에서 어깨를 잡아준 적이 있는걸 '과도한 스킨십'이라 표현하더라구요. 다른 선배들도 그러길래 그러려니 한건데..) 또 주로 자주 같이있는 것 같아서 각별한 사이로 보인다고 하더라구요.(수업이 연속으로 같이 있어서 수업 이동할때만 같이 다니는데 그때마다 꼭 아는 누군가랑 마주쳐요) 실제 상황이 어떠했었든지, 저는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니.. 내가 너무 둔하게 행동 했었구나, 얼마나 둔했으면 남들이 이렇게 생각하도록 나 혼자 눈치 못챘을까 싶어서 그런 말을 들은 이후 선배를 계속 쳐냈습니다. 정작 선배는 제가 그런 말들이 들려서 고민이라 하는데도 자신은 상관없다고 계속 연락해서 이젠 제가 아예 연락이 와도 마주쳐도 인사만 하고 무시해요. 더 큰 문제는.. 제가 그런 말을 듣고 이렇게 선배를 쳐낸 이후에도 이런저런 말이 여전히 도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저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것같아요. 그 선배랑 같은방향이어서 엘리베이터 줄을 서러 가는데 그 줄 앞쪽에 한 남자랑 같이있던, 제가 전혀 모르는 여자애가 갑자기 저희를 보더니 "야야야 쉿쉿!" 하더니 신나게 속닥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입모양이 이 선배를 언급하는것 같았고 시선도 계속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어요.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우리 얘기를 한다는걸로밖에 안보이더라구요. 저나 선배 둘다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정말 심경이 복잡해요.. 선배가 나에게 관심있어한다, 혹은 이게 남의 눈에 어떻게 보일 수 있다 이런걸 생각도 못하고 상황을 내버려뒀던 정말 둔하다못한 멍청이였습니다. 좋은 선배라 생각해서 친하게 지냈던 건 한달가량, 두사람 뭐 있냐는 질문을 들은건 지금으로부터 열흘 정도 전입니다. 이에 따라 생각을 정리하고 일주일 전쯤부터 선배를 완전히 차단하기 시작했고, 모르는 사람 상황은 불과 어제 일입니다. 정말 저는 이렇게 계속 선배를 피하고 차단하기만 하고 기다리면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주리라 믿는것밖에는 답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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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zabeth
· 9년 전
그냥 남얘기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또 화젯거리만들어서 얘기하는거라 생각하세요. 처음에야 조금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들이 있었다치더라도 남자친구도 따로 있고 그런데도 계속 그렇게 모는상황이 더 웃긴거같은데... 그냥 저라면 별로 신경안쓸거같아요. 선배랑도 그렇게 막 가깝게만 안지내면 더이상은 소설쓰지않겠죠. 심지어 남자친구도 같은학교인데 그럼 선배보단 웬만하면 남자친구랑 다니고 그런말하는사람들은 무시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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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e0304
· 9년 전
아는사람이 정확하지도않은얘기로 속닥거리는것도 기분나쁜데 모르는사람들이 그러면 정말기분나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