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chel03·9년 전
하고싶은게 뭘까 왜 이런 고민을 아직도 하고 있는걸까 고1의 나는 왜 그깟 모의고사 점수에 집착하고 정작 내가 무엇을 하고싶고 무엇을 위해 대학을 가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을 하지않고 그저 막연하게 1등급만을 바라봤을까 공부를 하다보면, 대학을 잘가게되면 하고싶은게 생길 줄 알았고 하고싶은게 없어도 잘 살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집착하다 나는 결국 나에게 실망하고 나를 싫어하게 되고 도망치듯 나에게 하고싶은 게 있을꺼야 하고 찾는 다는게 또 막연하게 하고싶은 뮤지컬.
하고싶은 게 없으니 더 이상 시간 낭비하지말고 돈이라도 벌면 나를 더 꾸미기라도 하고 공부할땐 방해될것같았던 기타배우기나 영화보는걸 이제는 마음껏 누릴 수 있지않을까 했는데
영혼 없이 사는 기분이다 나는 항상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었고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싶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어딘가에 갇혀있는것 같고 현실에 타협하는 사람이 되어가는거 같아 슬프다
내가 하고싶은게 뭐라도 생기기만 한다면 온 힘과 열정을 쏟아 부울수있을거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머리아프게 고민해도 답이없다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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