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우선 저는 고3이에요. 위로는 오빠가 한명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임신|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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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음...우선 저는 고3이에요. 위로는 오빠가 한명있고요.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저희 아버지는 어렷을적부터 늘 바쁘셨어요. 집에 계시던 때가 별로 없었어요. 집에 거의 10시간 계셨나? 이게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꺼에요. 하지만 24시간 중 10시간 이라면요? 8시간은 잠으로 보내고 2시간은 밥이나 씻는데에 보내는 거라고 보시면 되요. 주말에도 바쁘셔서 가족끼리 어디 놀러가도 바로 일을 나가시는 날이 많았어요. 어렸을적에 바다에 놀러갔는데 오래 있지도 못하고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새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회사로 가셨던게 기억나요. 이렇게 바쁘시던 아버지와 시간 공유를 못해서 그런지 지금 아버지와 저의 사이는 대면대면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는...음...그런데로 저와 사이는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와 시간을 그렇게 많이 공유하고 계신건 아니에요. 일을 하셨다가 그만두셨다를 반복했거든요. 가장 저와 시간을 많이 공유한 사람은 오빠예요. 하지만 연년생이다보니 사이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가족의 소개는 이걸로마치고 제 고민의 시작은 저희 집 화장실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화장실에 갔는데 휴지통에 임신테스트기 포장 상자가 있더라고요. 저번부터 어머니께서 월경을 안하신다기에 설마하고 휴지통을 뒤져봤는데 포장 상자 안의 내용물이 없어서 그냥 추측으로 남겨두었어요. 근데 그 다음날 포장 상자 안을 확인 안해봤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을 확인해 봤는데 있더라고요. 내용물이. 그래서 결과를 봤는데 두 줄이더라고요. 처음에는 내가 잘 본게 맞나...? 하고 눈을 비벼도 봤고 볼도 꼬집어 봤어요. 근데 앞에 있는 두 줄은 변함이 없더라고요? 그걸 인식하는 순간 눈에서 물이 왈칵하고... 그 날 새벽까지 눈물이 안멈춰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도데체 왜 내가 울고있는거지? 왜? 어째서? 이 질문들이 제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깨달았죠 아 저번부터 엄마가 셋째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니 그건 나를 떠보기 위함이였군아. 저는 제 밑으로 동생이 생기는걸 바라지 않았어요. 왜 인지는 몰라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예전에 사촌동생이 저희 집에 살았었는데 제가 그 후로는 동생이 싫다고 이야기했다네요. 어렸을 때부터 동생이 생기는걸 바라지 않았는데 하필 고3 때...물론 시중에 파는 임신 테스트기가 오류가 많이 난다는걸 알고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빼박이라... 지금 부모님은 제가 이 일을 알고있는지 모르실꺼에요. 말을 안해주셨으니까. 근데 왜 제가 많이 가는 화장실에 잘 보이는 포장 상자에 내용물을 왜 다시 넣어놓으셨을까요? 숨기려면 철저히 숨길 수 도 있던 것이였어요. 근데 왜? 왜 잘보이게 휴지통에 그냥 방치해 두셨을까요? 마음에 준비라도 먼저 하라고? 하... 저는 지금 별의 별 생각이 난무해요. 만약 여자아이가 태어난다면 애교도 없고 무뚝뚝한 나 같은 딸이 안보이지 안을까? 전문학교에 붙었지만 고3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는데 왜 나에게 이런 상황을 주시는거지? 낳는다고 하시면 3월 달 일것같은데 그럼 난 졸업식과 입학식 때도 혼자인가? (졸업식이나 입학식에는 항상 어머니만 참여해 주세요) 오빠도 애기들을 엄청 좋아하는데 그럼 나만 이렇게 혼란스럽겠네? 나 그럼 혼자야...? 지금 제 멘탈은 산산조각나버렸어요. 톡한 톡하고 눈에서 자동으로 물이 나오고요. 이런 제가 이상한가요...? 그리고 낳는다고 하신다면 뭐라고 해야하죠? 표정은요? 물론 겉으로는 축하한다고 활짝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어요. 근데 속은 어떻게 하죠? 제가 그 동생을 인정해야된다고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마음으로는 그게 안되요. 미칠것같아요. 저 좀 살려주세요. 눈물이 멈추질 안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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