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하고 있는 직딩 1명이에요. 답답한 마음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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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외도하고 있는 직딩 1명이에요. 답답한 마음에 마인드카페 글 올려봅니다. 딴짓이라고 해봤자, 다음 주에 있을 공무원 시험 준비중. 제대로 준비도 못했지만 여길 벗어날 수 있다는 일념으로 시작했습니다. 8년째 대리급 이상 업무를 하는데 승진은 느리게 반영됩니다. 공채가 아니라는 이유로 남들보다 2년씩 더 늦네요. 제가 받은 신입들이 과장이 되어 있는데, 저는 아직 사원입니다. 제 노력으로는 안되더라고요... 성과도 좋았고 상도 탔지만... 그런 결과치들은 그 뿐, 또 다시 1년 더 있어야 승진된다 합니다. 어쩌면... 우리팀 공채 아가들이 연차가 차서 밀릴지도... 대학졸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소위 밀릴 대학도 아니라 더욱 답답합니다. 가끔 주위에 6두품이라 이야기합니다. 그저 웃지요 ㅎㅎ 업무 기획을 하고 회사의 비전을 세우는데, 정말 한가로이 한 업무만 하면서 쉽게 다니는 동료를 보면 속이 상합니다. 안좋은 소리 들어가며 일을 해내도 이제는 무의미하게 느껴집니다. 자꾸 비교하게 되고 일하기 조차 싫어지네요. 사원이라는 직함으로만 보고, 하대하거나 무시하는 직원들도 있다보니 더욱 그런 마음이 컸습니다. 저와 일하는 직원들은 사원인줄 몰랐다고 합니다. 이직을 왜 미리 준비하지 않았는지, 차라리 다른 곳의 공채를 준비해서 일찍 새출발할 것을, 매일 같이 후회하다가 이제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쉽사리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든 저로서는 어려운 시도였습니다. 아직까지는 같이 일하는 팀장님이 좋으신 분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같이 할 수는 없지요... 사람만 믿고 다니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좋은 분이고 언제까지나 따르고 싶은 팀장님입니다만, 그분도 사람이니까요. 오히려 팀장님이 서운하게 대하시면 너무 슬프기까지 합니다. 복잡한 심정이라 넋두리해보았습니다. 저보다 더 복잡하고 힘든 일 많으신 것 같아요.. 마음 속에 평안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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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arara
· 9년 전
열심히 사셨음이 느껴집니다. 힘내셔요!! 직춘기를 겪고 있는 제게 왠지 힘이되는 글이네요. 외도(?) 성공하시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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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nyarara 감사합니다. 직춘기는 입사하면서 줄곧 갖고 가다가 불쑥 튀어나오는 그런 존재 같아요. 힘이 되었다니 기분이 좋네요. nlll님도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