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도와주세요 저는 2남1녀의 늦둥이 막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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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저는 2남1녀의 늦둥이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이말을 하면 모두 사랑 많이 받고 자랐겠다 라고 저에게 말합니다. 네, 어쩌면 남부럽지 않게 살았었을 수도 있어요.. 적어도 남이 볼때에는... 제 아버지는 술을 좋아하셨어요. 결혼하기 전부터 많이 좋아하셨고 결혼 후에는 더 심해지셨죠. 그러다 신혼 초에 만취상태로 들어오셔서 임신한 어머니를 때리셨데요. 그게 시작이였어요..한번 폭행이 시작되니까 계속 술만 마시면 일찍 들어오지 그랬냐는 어머니의 한마디에도 손부터 나가시고 본인이 지쳐야만 끝날 수 있었어요. 오빠들은 물론이고 한참 늦게 태어난 저도 제가 기억할 수 있는 그 어렸을 때부터 항상 그런장면을 보고 자라온 거 같아요. 그러다 상태가 너무 심해졌고 도저히 어머니가 참을 수 없는 지경까지 와서 결국 부모님은 이혼하셨어요. 이혼하셨을 당시가 어머니도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정하셨고 저도 중2때여서 한참 사춘기를 겪고있을 때였어요. 그렇게 이혼하시고 어머니가 저에게 "너 낳았을때 니 아빠가 어디서 이런애를 낳았냐고 병원에서 난리를 피우더라"... 저는 선천적 기형인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났거든요.. 사춘기에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자존감이란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친구들과도 적응 못한채 점점 혼자가 되어갔어요. 그러다 자기보호라는 명목하에 다른사람들에게 상처만 주는 사람이 되어갔어요. 문득 고3때 정신을 차려보니 전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고 심리적이나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어요. 자해는 물론이고 자살시도도 여러번 하며 정말 병원치료가 필요한 상태였어요. 그러다 계속되는 상담을 걸쳐 어느정도 좋아는 졌지만 현재 22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힘들어요. 20살때 들어간 대학에서도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도망쳤고 22살에 다시 들어간 대학에서도 결국 자퇴를 결정했습니다. 그래도 여자들과는 어느정도 대화를 하고 친해질 수 있었지만 남자들과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뚱뚱한 몸과 기형때문인지 아니면 아버지의 영향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늘 도망만 치네요.. 정말 많이 외롭고 지쳐가는데..다른사람들처럼 그렇게 어울리고 싶은데.. 그게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어떻게 마음을 열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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