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들어주세요 몇년 전 제 잘못으로 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몇년 전 제 잘못으로 헤어졌던 연인이랑 다시 사귀게 되었어요. 물론 제가 먼저 고백했구요, 그 사람은 받아주었어요. 그치만 사귀는 동안 연락도 아침에 한번 저녁에 간간히 할 정도로 연락은 잘 안됬어요...그래도 아 학교라서 바쁘구나 하고 이해하며 넘어갔었고 sns활동 중이면서도 답장이 없어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하면서 넘어갔죠. 그래도 연락이 다가 아니라는 말처럼 간간히 연락하면서도 보고싶다는 말도 먼저 해주고 약속잡고 만나려던 날 그 사람이 일이 생겨 못 만났는데 먼저 전화해서 너무 힘들었다 ㅠ하면서 전화하길래 많이 힘들었겠구나 말해주면서 그래도 전화도 해주고 해서 사소한 일인데도 설렜어요. 아는 사람한테 연락이 온 걸 보여주면서 질투도 나게 만들길래 이 사람이 정말 나 좋아해주는구나 하고 느끼면서 질투도 내고 했죠. 그래서 그 사람이 해주는 사소한 말 하나하나에도 너무 설레고 좋았어요.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잘 되기 시작했어요. 주말이었는데, 주말이라 안 바뻐서 그런 거구나 하고 되게 좋았어요 하루하루가 주말 같았으면 좋다고 생각했죠. 사귀는 동안에 그 사람이 우리 만난지 몇일됬지? 하면서 물어보길래 자그마한 이벤트라도 기대했어요. 그런데 바로 몇일 전 그만하자는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일단 왜 갑자기 그러냐고 물어봤죠. 근데 너무 오랜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그 사람이 저에 대한 마음이 없었나봐요. 옛날과 같은 마음이 생길 줄 알고 고백 받았지만 더이상 그런마음은 생기지 않는다는 말에 너무 슬펐어요. 그래서 친구한테 상담도 해봤는데 그런 생각은 실례라면서 절대 그런 사람한테는 미련갖지 말라고 그렇게 충고해줬어요. 저도 그 말을 듣고 아 그래야겠다 하면서 마음 다 잡았지만 아직도 문득문득 그 사람이랑 다녔던 곳, 같이 보던 영화, 같이 들었던 노래, 앞으로 어떻게 하자는 계획, 새벽에 서로 속삭이던 목소리 .....계속 생각나요 ... 이제와서 후회하는 거 늦었다는 거 알아요 ..그치만 너무 후회되고 다시 잡고싶지만 그럴 수도 없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다른 글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