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도와주세요 갈수록 제 자신이 망가져 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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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갈수록 제 자신이 망가져 가는 게 무서울 정도로 느껴져요. 이러다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예전의 저는 어땠는지 지금은 기억조차 안 나요. 너무 두려워요. 이 모든 상황에서 도망쳐버리고 싶어요... 마땅히 상담할 곳도 없고 상담한다 한들 이런 저를 누가 헤아려주고 바로잡아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ㅠㅠ 사람이 이렇게 미쳐가는 거구나 싶고... 이대로 가다간 정말 미쳐서 머릿 속으로만 생각했던 일들을 실제로 저지르게 될까봐 제 자신에게 겁이 나요. 진짜 미칠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길 가는 사람이라도 붙잡고 나 좀 살려달라고 하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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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m
· 9년 전
그럴때일수록 누군가에게 의지하세요. 의지해오는 사람을 마다하는 차가운 사람은 흔치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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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groom 지금 제 주변에 제가 완전히 의지하기에 마땅한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제 속내가 전부 내보여지는 게, 난 너에 비해 이렇게 불행한 나날을 살아가고 있다고 까놓고 말하는 게 자괴감이 들면서 쪽팔리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솔직하게 말했을 때 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두려워요... 불난 집 구경하듯 제 타는 속내만 다 알아가버리고 또 외면당할까봐, 더 나아가 비난받을까봐 겁이 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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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m
· 9년 전
글쓴이님...저랑비슷한면이 많아요.. 저는 주위에 의지할만한사람이 있는 걸알면서도 글쓴이님이 두려워하는 자괴감 수치심 불안감 외로움 이런것들때문에 저혼자 우울해하고 슬퍼하고 무서워해요. 이렇게 몇년이 흐르니 병이 사라지기는 커녕 저를 지배하고 있더라고요. 말씀을 드리고 싶은건 남이 나의 내적인 면, 부정적인 면을 보았을때 동정의시선으로만 보고 떠날것같고 그러한 불안감은 나 자신으로부터 생긴 오해에요. 저도 자존감이 낮고 저의 내적인 단점을 마주하기 어렵고 회피하기만해요. 저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거죠. 제가보기에도 내모습이 이렇게 싫소 파괴해버리고만 싶은데 어느누가 나를 사랑해주고 안아주겠어.. 하는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반대로 내가 아끼는 누군가가 나도모르는 불안정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아무도 모르게 혼자 아파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사람을 싫어하며 떠날건가요? 아님 다른사람들이 글쓴이님을 떠나지 않고 옆에 있는게 과연 좋은면만 보여줘서일까요? 스스로에 대한 물음을 가지고 스스로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시는 건 어떨지.. 조심스럽게 제안해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