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고민이 아닐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4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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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ianlee
·9년 전
진로가 고민이 아닐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4년제 인서울 대학교를 나오면 당연히 제 전공으로 취업을 할 줄 알았던 순진했던 20대 초반을 지나. 석사로 한 단계 나아갔다고 생각했던 20대 중반. 그리고 어찌저찌 시간만 흘러버려 벌써 30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동안 제가 쓴 돈이나 번 돈이나 비슷비슷 한 것 같네요.. 뭐 제 삶에 불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나 돈이 안되는 이 직업을 부모님은 못마땅해하시며 다른 사람들에게 저를 소개할 때도 멀쩡히 일하는 딸을 그냥 집에서 논다고 하십니다. 저의 모든 일을 알바로 여기시지요.. 부모님의 가치관일뿐 내 인생이다 생각하려해도 여전히 그 분들께 경제적으로 기대어 사는 입장에서 죄송해지는 마음은 어찌할 수 없네요.. 계속 이 길을 가고 싶은데 그러다가는 앞으로도 저는 경제적 독립은 이루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길을 두고 다른 길을 가자니 그래도 석사까지 힘들게 공부하고 벌써 30대가 되었는데 막막합니다... 이 고민은 벌써 몇년째 반복되고만 있네요... 어찌하면 탈출구가 보일지 마음만 늘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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