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먹은 고등학생입니다. 현재 인력개발원에서 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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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uggg
·9년 전
19살먹은 고등학생입니다. 현재 인력개발원에서 기술 배우고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좋지않은 환경으로인해 개방적이지 못하고 소심하며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대화도 서툴고 남을 잘 믿지 못하는 성격을 가진데다. 요즘엔 배우고있는 기술이 몸에 맞지 않아 고생하고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상상해온것이 되는대로 살다가 더이상 살지 못할정도로 힘이들땐 자살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미래를 고민하지않고 살아왔습니다. 저는 제 성격때문에 스스로 소시오패스나 ***패스라고 생각해본적도 여러번 있습니다. 초등학교5학년때 아빠와 엄마가 이혼할때도 아무 감정이 들지 않았고. 거짓말을 사실보다 많이하고. 남의 감정에 신경쓰는일이 거의 없기때문이죠. 이런 성격때문에 결혼도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저로인해 상처입을까 두려워 예전부터 지금까지 전혀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스스로를 책망하고 무슨일이든 성공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할때까지는 버틸수 있었지만 갈수록 버티기가 힘들어요. 수업시간에 문득 이런 내가 미래에 무슨일을 할수있을까 하다가 이곳에 적어봅니다. 글이 뒤죽박죽해서 이해하기 힘드실거에요. 그저 보시고난 후 제가 앞으로 어떤식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전혀 답이 없어보인다면 위로의 말이라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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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eanna
· 9년 전
좋아하는걸 먼저 찾아보면 어때요? 위로도, 당장 마음에 닿는 말도 아니지만 앞으로의 삶에서 사소한게 아닐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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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rim
· 9년 전
저도 공감합니다. 그동안 너무 단조로웠던 삶에 조금이나마 여유를 두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만화.만화.만화였습니다. 주변에서는 하루종일 만화보고 소설보고 하는 걸 논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노는거죠. 가끔은 그래서 '내가 이렇게 놀고만 있어도 되나'하는 자괴감도 들었고, '만화도 같은 책인데 왜 차별해?'라는 반항심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놀아온 시간 덕분에 저는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인물의 감정도 더 잘 이해하고, 반듯한 노트필기를 할 수 있는 손도 만들어주었습니다. (노트필기는 너무나 유용한 능력이었습니다.) 비록 저도 경제적 환경으로 인해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배울 수는 없었지만, 지치거나 삶에 대한 의구심이 들 때 생각없이 그림을 그리다 보면 어느새 잊혀가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취미를 갖음으로써 같은 취미를 갖고있는 사람과의 친목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주었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제가 뭘 하고 살아야할지 모르고, 막막함을 느끼고, 가끔 모든 것이 공허하다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때문에 이런 글을 달 주제가 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만들어 보는 것도 당장은 좋겠다고 제안해보는 바입니다. 비록 이 방법이 인생의 길을 안내해 줄 것이라는 어마무시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이런 사소한 일들과 추억이 하나하나 쌓이다 보면 내 하루가 이전과는 달리 보이지 않을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