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많이 쉽게 배운것이 체념과 포기였지 수많은 도전을 해도 노력만 갖고는 도저히 답이 되지 않는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왔지 그저 체념과 포기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세상에 내려온 거였을까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좋아해주는 사람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들 타이밍도 없고 좋아해줄 기회를 만들지도 않게됐으니 그냥 거기서 끝이었나보다 난... 그저 체념하라는 뜻인가보다
안녕하세요 올해도 이제 끝이보이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제가 많이 외롭고 힘들고 눈물이 펑펑 나오고 서러워서 그런데 혹시 아무나 만나서 같이 바다보러가실분있나요 그냥 석양빛에 일렁거리는 바다를 보고싶어서요 그냥 조용한 해변가에 앉아서 파도가 찰박거리는 소리들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실분있나요 저부산에삽니다 카카오톡 아 이 디 는 chin9hae입니다
올해도 얼마남지 않았구나 올해가 지나면 이 어플을 사용한지 10년이 된다 9년 전, 중학생 때는 친구가 없는 게 내 고민의 전부였는데 지금은 극히 일부다 지금도 여전히 친구는 없고 진로고민에 여러가지 복합적인 고민들까지 더해졌다 긍정적인 변화는 소심한 성격에서 어느정도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 대부분 부정적인 변화 뿐이다 트라우마가 많이 남아서 또래에 비해 사람을 대하는 법을 잘 모르는 듯하다 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어떤 상황이든 가장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불안해한다. 나는 사람의 생각을 잘 읽지 못한다 이건 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국어시간에 시나 소설에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문제에 항상 약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것 같다 나는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나를 싫어하는 건지 좋아하는 건지 파악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평소에 연락을 자주 하던 친구가 연락을 안하면 내가 싫어졌나보다 라는 생각을 먼저 한다. 바빠서 그런걸거야라고 나를 다독여보기도 하지만 통한 적은 없었다.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나보다라는 생각이 들면 바로 끊어낼 준비를 한다. 상대방을 위해서기도 하지만 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가 더 크다. 이러한 내 행동 때문에 아마 나를 싫어하지 않은 상대방도 끊어낸 적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챗지피티에게 이러한 문제점을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나의 불안이 만들어낸 착각인 경우가 많을 거라고 하더라. 하지만 착각이라는 증거가 있을까? 없다 그렇다고 착각이 아니라는 증거도 없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닥쳤을 때 기왕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뭐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는 편이 상처를 덜 받는 방향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만약 정말 상대가 나를 싫어해서 그런 행동을 보였는데 나의 착각이라고 단정짓고 행동한다면 상대방은 좀 더 직설적인 말이나 행동을 쓰게되겠지. 그럼 난 상처 받을거고...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원래도 자존감이 높은건 아니었는데 요새 너무 떨어졌어요 전 원래 자기가치감이 높은편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난 유능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며 내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살았던 거 같아요 그러다가 점점 게을러지고 어느순간 이유도 모르겠지만 진짜 머리가 멍청해지면서 (기억력도 떨어지고 처리속도도 느려짐) 실수를 연발하고 남들에게 민폐만 끼치는 폐급이 되어버림... 폐급으로 사는 법을 배우고 있는 중인데 자기유능감이 너무 떨어져서 힘들어요 자다가도 새벽중에 멍청한 내 모습 부끄러운 내 모습을 떠올리며 몇번이나 깨요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자기혐오 해요. 이렇게 살수는 없어요 제발 원래대로 돌아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왜 제가 이런 인간이 됐을까요 원래 저는 폐급이었는데 그걸 모르고 살다가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일까요? 그게 아니라면 대체 왜 갑자기 폐급이 된 걸까요
왜인지 하루종일 손이 떨려 머리도 새하얘지고 가슴이 답답해 무서워
너무 힘드네요. 사실 전 지금도 고등학생이라 많은 나이가 아니지만 갑자기 내 세상의 전부가 사라진 느낌이라 항상 마음 속 어딘가에 평생 채워지지 않을 구멍이 있는 것 같아요 세상은 잘만 돌아가고 나만 멈춰있는 느낌이 정말 별로네요 ㅎㅎ
나는 첫출발하는 지점에서 늘 가만히 덩그러니 있었다. 누군가와도 덩그러니 나에게 말을 걸어도 덩그러니 나를 만져도 덩그러니 나는 늘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다. 내게 보이는 것은 새로 생기는 사람들이다. 나의 제목은 ***점이다.
나는 알면 알수록 재미없고 멀어지는 사람이 맞나보다 단 한명도 나를 반겨주지 않는 걸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나에게 조금이라도 오래 남아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나사빠진 사람들이고 정상적인 사람들은 나에게서 금방 떠나간다 끼리끼리라는 말을 이때 쓰는건가 나도 나사빠진 사람이라서 비슷한 사람만 나와 함께하는 걸까 이제는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눈치를 시도때도 없이 보게된다 그러다 나를 싫어해서 저런 행동을 보이는 게 아닐까 하고 의심되는 게 있으면 멀어질 준비를 한다 최대한 피해를 덜 주고 싶어서 내가 눈치 없는 걸 수도 있지 우연의 일치일뿐인데 내가 착각한 걸수도 그럼에도 하나라도 나를 싫어하는 티를 내는 것 같으면 이유가 뭔지 물어보기보다 연락을 끊어낸다 나에겐 그럴 자격도 없는 것 같아서
진정으로 내가 깨달음을 얻고 뭔가를 아는 순간, 그리고 성장하는 순간은, 누가 조언을 하거나 지혜를 알려줘서가 아니라 실수를 저지르고, 직접 후안무치한 나쁜짓을 하고 큰 손해를 입거나 마음에 상처를 받은 이후인가봐. 나도 생각해보면 옳지못한 실수를 저지르고 그때는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난 억울해! 왜 날 나쁜 사람이라고 누명을 씌우는거야!"라고 무조건 생각했는데 지금와서 보면 "아, 그땐 내가 잘못 한거였구나."하고 생각하게 돼. 이게 세월이 지나면서 반복됬고. 너무 아이러니해. 누가 나 신경써준다고 조언을 하거나 지혜를 알려줄때는, 전혀 와닿지 않았고, 머리로만 이해하고 마음은 와닿지 않아서 행동으로 실행하지 않았는데 정작 그렇게 안해서 결국 손해를 보고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나서야 해결되고. 솔직히 그때 내가 잘못한건 맞지만 누구 약올리려고 일부러 그런거 아니야. 인생이 그런거라고는 하는데 나는 그것을 대가로 내 이름을 더럽히는거같아. 여러 사람한테 쟤는 안하무인하다고, 개념없다고 욕먹고 손절당하다가 점점 사회에서 매장되서 밥벌이조차 못하게 될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