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아직 용서하지 못한 나는 아직 그를 사랑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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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그를 아직 용서하지 못한 나는 아직 그를 사랑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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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again
· 9년 전
저도 4년전에 헤어진 그 사람이 아직도 꿈에 나옵니다. 물론 지금 남자친구를 무척이나 사랑하지만 그 사람과의 연애가 아무래도 미화된 첫사랑이라 그런지, 굳이 오늘도 꿈에 나오네요. 그 사람이 올해 결혼했다는 소식 전해듣고 사진 보는 걸 극구 거부했는데 친한 지인을 통해 사진을 보고 심란하려면 심란하고 정리해버리자. 내 인생에 지나간 사람인데 지긋지긋하잖아요. 생각보다 결혼사진을 보고서는 덤덤하고 오히려 속이 시원했달까요? 아름다운 추억속의 그 사람과는 전혀 다른 헤어질때 문득 보였던 포장된 표정을 한 닮은 사람이 있더군요. 그 때 알았습니다. 제가 미련이 남던? 그 사람은 제가 만든 추억속의 사람일 뿐이고, 제가 화가 났고 또 미웠던 모습에서 잠깐 봤던 그 모습이 원래 그 사람 모습일지 모른다는 걸 이제야 제 3자의 시선에서 깨달았네요. 이젠 그 사람 생각이 나도 마음이 시큰하지 않고, 그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드. 아마 글쓴이도 그 용서가 사랑했던 그 사람을 향하고 있는건지 모릅니다 이미 그 사람은 글쓴이 추억속에만 있는 현존하지 않는 대상일지도 몰라요. 차라리 맞딱뜨리세요. 가끔은 작은 용기가 굉장히 큰 이득이 되어서 돌아올지 모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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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onceagain 추억 속에서 벗어나려면 시간이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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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again
· 9년 전
추억이 한동안은 너무 아프지만, 나중에는 분명 아름다워질겁니다. 그 사람을 향한 감정에서 벗어나 그 때의 그 감정, 순간만 기억나게 되요. 어른들은 그런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죠. 굳이 벗어나려 하지마세요 라지만 갇히지도 마세요. 좀 더 바쁘게 지내보세요. 그리고 어느정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추억은 추억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시간을 흘려보내세요. 그 추억이 희미하지만 빛이 날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