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성인이 된 여자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부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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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이제 갓 성인이 된 여자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시키신대로 곧잘해왔습니다. 학원 가는것도 하루도 빠지지않고 숙제 해가는것도 빼먹지않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시키신건 거의 다했던것 같아요. 하지만 중학교 2학년때 만화가가 되고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초등학교때부터 그림 그리는게 취미였고 연필만 잡았다하면 공책 한구석에 그림만 그렸습니다. 그때마다 부모님은 낙서 그만하라고 계속 저를 다그치셨고, 부모님이 제가 그림그리는걸, 또는 그림그린걸 보실때마다 저는 혼나야했습니다. 당연히 미술쪽으로 진학하고싶다는 얘기를 속으로만 썩히고 있다가 주위친구들이 하나둘 미술계고등학교로 진학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나도 미술계 고등학교에 가고싶다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청난 고민끝에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미술하고싶다고. 사실 이 말하기 전에는 하루종일 오늘 학원마치고 밤에 집에 가서 미술하고 싶다고 말씀드려야지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혼자서 이런저런 상황을 상상해보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면 저렇게 대답해야지 하고 다생각해놨지만, 돌아오는건 헛소리 하지 말아라,하는 단호한 거절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기타리스트가 되고싶다 의상디자이너가 되고싶다등등 여러가지 꿈이 있었고 그만큼 많이 바뀌기도 했지만 역시 한번도 말씀 못 드렸습니다. 그렇게 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전공은 행정학과. 그냥 공무원 준비 나해라는 부모님말씀에 사실일어학과에가고싶긴했지만, 그렇게 행정학과에 왔습니다. 그래도 대학은 타지역으로 꼭가고싶다, 타지역 대학 다니는게 소원이다고말한 제게 집근처에 대학교가 하나있는데 뭘그렇게 멀리가냐 돈들게, 하시고는 아예 기회조차 주시지 않아서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학에까지 왔습니다. 어느날, 제가 파충류,어류,포유류,조류 가리지않고 모두좋아한다고한 말에 그럼사육사하면되겠다 라고해준 대학교친구의 말에 심장이 엄청 두근거렸습니다. 사육사가 정말하고싶다고 요새 자꾸 생각합니다. 알아보니 서울에있는 2년제대학교에 사육사관련과가 있다고 봤습니다. 아직 자세히는 알아보지 못했지만,저는 그대학교 그과에 정말정말 진학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종의 착한아이 컴플렉스가있어서 말씀을 못드립니다..저도 제가 참 바보같습니다. 하지만 또 이런생각도 듭니다. 그냥 이렇게 공무원 준비해서 공무원 해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고. 그리고 사육사가 정말 원하는 직업이 긴하지만, 원하는 직업을 계속 하는것도 그것대로 힘들것이며 사육사는 정규직도 몇명 안뽑는다는데 차라리 공무원이낫나? 우리나라가 이런직업대우해주는게진짜별로긴별론데,하는 여러가지 고민이 듭니다...참 제가 바보죠...음..끝을 어떻게 맺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서 푸념 한번 해보네요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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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woo
· 8년 전
음, 제 생각에는 사육사를 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그에 대해서 자세하게 혼자 공부해보시고 난 후에 정말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시면 전향하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막연히 흥미에 불과하신 것 같은데, 전공서적을 도서관에서도 쉽게 접하실 수 있을테니 스스로 공부해보시길 추천해요. 실제 사육사처럼 아침 6시무렵부터 저녁까지 생활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이런 종류로 사육사에 대한 준비를 여러가지 해본 뒤 정말로 좋다면 그때는 전향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흥미가 자주 변하신 편인것 같아서, 쉽사리 왔다갔다 해서는 글쓴이님께도 좋지않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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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ranwoo 그렇군요...조언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