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ii·9년 전
한달째 무기력함, 우울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친구들에게 서운한걸 말하고 서로 풀었을 땐
이제 괜찮아지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심해졌어요.
좋은 친구들인걸 아는데도 계속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어요.
그리고 이젠 나 자신마저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1년 전만해도 내가 좋고, 스트레스 안 받고, 편하게 살았는데
올해는 너무 힘들어요.
긍정적이고 쉽게 잊고 받아들이던 내가 어디갔는지 모르겠어요.
혼자 영화도 보러가고 이번엔 집 내려가서 놀기도했는데
전혀 나아지지않네요. 이렇게 오래 지속되는게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곧 시험이라서 집중해야하는데 머릿속에 계속 생각이 둥둥 떠다녀요. 이런걸 누구에게도 얘기 못하겠어요.
친구들에게 진짜 모든걸 터놓고 얘기하고싶은데 혹시 얘네가 앞과 뒤가 다르면 어떡하지. 다른애한테 그런 것처럼 그러면 어떡하지. 내가 걔네를 생각하는 것과 친구들이 나를 생각하는게 다를까보ㅏ 두려워요.
저번에 한번 말한적이 있어서 또 얘기하면 귀찮은 애라고 생각할거같기도 하고요. 그냥 끊임없이 안좋은 생각들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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