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어릴 적에 저는 남의 시선에 별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lehan
·8년 전
어릴 적에 저는 남의 시선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외향적이고 자신만만했어요. 학교든 밖이든 혼자서도 잘 돌아다녔죠. 혼자 방방가서 뛰다가 아는 애 만나면 말 걸고 같이 놀고, 혼자 놀면서도 주인 아주머니랑 대화하고. 발표하는 것도 좋아하고 나서는 것도 좋아했는데 지금의 저는 전혀 그렇지 못해요. 다른 사람. 특히 비슷한 연배의 사람에게 말 거는게 힘들어요. 이제는 자존심이*** 이미 이렇게 지났는데 이제서야 말 거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되서 그렇게 못해요. 그러다보니 지금 대학교1학년인데 혼자다니고 있어요. 그것이 좀 신경쓰여요. 외롭다기보다는 혼자 다니는 나를 주변에서 어떻게 생각할지가 신경쓰이는 거에요. 하지만 그걸 티내기 싫고 위축된 모습 보이기 싫어서 신경안쓰는 척 하며 지내려고 하고 있어요. 제가 바라는 모습으로 비춰질지는 모르겠지만요. 게다가 진심으로 어울릴 누군가가 아니라 그저 혼자있는 모습을 보이는게 속되게 말해서 찌질하게 보이는게 싫어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겠죠. 어쩌다 이런모습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어린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제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넷소설에 할애하고 있어요. 중독수준이에요. 그것때문에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있죠. 변명이지만요. 어쩌면 전 그걸보면서 도피하고 있는 걸지 몰라요. 능력있는 히로인에 절 대입하고 사랑받는 모습을 즐기는거에요. 방에 혼자 누워서 사랑받는 상상을 하며 뒹굴거리기도 해요. 나쁘다고 말하고 싶은건 아니지만 너무 저기에 시간을 빼앗긴다는 거에요. 그 시간에 차라리 다른 일을 한다면 제 가치를 높이는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는데, 그걸 아는데도 그러지 못하는 제가 한심해요. 의지가 너무 약해요. 아니, 그저 게으른걸까요. 뭔가를 하려고 결심해도 결국 시행하지 못라고 다시 핸드폰으로 소설이나 찾고 있어요. 옛날에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셨죠. 원망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럴수도 없는게 제가 순순히 순응했거든요. 돈도 문제고 그 앞에 무엇이 있을지가 두려워서요.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일이 다 그런데 그렇게 포기해버린거 보면 그렇게 간절하지는 않았나보다 하고 생각하곤 해요. 그래도 지금처럼 하고싶은 것도 없이 무기력하게 있을때면 그게 생각나요. 제 무기력증도 심각하거든요. 지금 대학은 대충 성적으로 충분히 합격인 통학가능하고 적당한 학과를 선택해서 다니고 있어요. 어차피 하고 싶은게 없다면 지금 주어진 거라도 열심히라도 해야할텐데 그냥 무기력하게 시간만 보내면서 저 때를 생각하며 자책도 좀 들고, 원망도 좀 들고.. 제가 예나 지금이나 어른들께 좀 많이 순종적이었단 걸 탓하고 싶어도 결국 핑계고.. 되돌릴 수 없는 과거를 생각해봤자 후회해봤자 쓸모없다는 걸 아는데.. 횡설수설하네요. 고민이라기 보다는 한탄이 되버렸어요. 그냥 저에대해 말하고 싶었어요. 누군가 절 이해해줬으면, 차라리 절 해석해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답답해서요. 내일이 시험인데도 공부 안하고 딴 짓만 하는 저도, 제 마음도. 흉부가 콱 막힌 것 같아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