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있어요 자랑처럼 보일 것 같은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권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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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남자친구가 있어요 자랑처럼 보일 것 같은데, 남친은 저를 정말 좋아해요 그걸 표현하는 게 어리숙하고 답답할 때가 많지만 그래서 더 좋아하는 게 느껴져요 그런데 전 남친을 좋아하지 않나봐요 만나는 것도, 연락을 하는 것도 너무 귀찮아요 연애 초반부터 권태기 온 사람처럼 굴었어요... 안 좋아하니까.. 안 좋아하는데 왜 사겼냐고 할 수도 있는데, 썸 타고 고백 받았을 땐 좋아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남친을 좋아한 게 아니라 그 상황이 좋았던 거 같네요 어쨌든 남친도 연애에서 가장 기본적인 연락이 뜸하니까 제가 자기를 안 좋아하는 걸 느꼈나봐요 어쩔 땐 장난스럽게 어쩔 땐 진지하게 제발 연락 좀 자주 하자고 말하더라구요 찬찬히 다시 읽으니까 남친이랑 장거리 같은데.. CC 입니다... 하루종일 붙어있을 수 있는 CC인데 하루에 얼굴 한 번 보기도 힘드니 말 다한 거죠... 하지만 어떡해요 제가 안 좋아하는데 그런데요 며칠 전에 연락 문제로 헤어질 뻔 했는데... 막상 헤어지려니까 못 헤어지겠더라구요 알고보면 난 남친을 좋아한 걸까? 싶었는데... CC잖아요... 헤어지면 과에 소문 다 나잖아요.... 그게 무서워서 못 헤어졌어요 막막해요 남친이랑 만나는 건 너무 귀찮고, 스킨십도 하기 싫고 그런데 헤어지면 뒷감당은 못하겠고.... 저 정말 나쁜년이죠 남친한테 잘못하고 있는 거 알아요 차라리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있어서 남친을 안 좋아하는 거면 속이 편할 거 같아요 그게 덜 나쁠 거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도 없는데 멀쩡히 사귀고 있는 남친을 안 좋아한다니....... 어쩜 전 무성***인 걸까요 갑자기 무성***라니 웃긴데 요즘은 정말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남친은 첫 남친인데다 그동안 좋아했던 남자도 없어요 미치겠어요 진짜.... 지금 다니는 대학엔 정말 잘생기고 매너도 좋은 남자애들도 있는데 걔네를 봐도 아무 생각 없고.... 사람을 좋아할 수는 있는 걸까-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이러다 보니까 남친한텐 정말 미안하고.... 고백 받아주지 말걸 그랬어요 그냥 답답해서 털어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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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tnim
· 9년 전
글쓴이 마음에 여유가 없는 것이 아닐까요. 좀 더 신경써야 하는 일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거나. 소문 별로 신경쓰지 마세요. 우리나라 특성이 확실히 노골적이고 더러운 뒷이야기들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그거 피하겠다고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실 건가요? 특히 여성이면 스킨십도 괴로울텐데 헤어지시는게 옳아요. 글쓴이가 마음이 편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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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niax
· 9년 전
무성***라;; 그럴수도 있지만 저는 아직 사랑을 못 만나신 거라 하고싶네요 자신이 자신을 제일 많이 알지만 다 알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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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ah
· 9년 전
오히려 남자친구를 좋아해야한다는 생각이 부담이 돼서 좋아하지 못하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