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도 이런 생각 했어. 지금도 생각나네. 분명 일주일 전만 해도 이게 잘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어 학생 본분에 맞게 공부도 시작하고, 웃는 일도 많아졌으니까. 그런데 저번에 수능이랑 주말 사이에 학교에서 대체 공휴일을 넣어줘서 4일간 쉬었거든? 근데 그 4일동안 공부가 안되더라. 공부 시작한지 2달도 안 되었는데 무너지니까 우울 피크 찍었던 작년 생각나면서 너무 힘들더라고. 공부 시작했을 때에는 내가 새벽인인거 이용해서 새벽공부도 하고, 하교하고 관성으로 또 공부하고 했어. 기존 습관이라는게 있다보니 하루에 그 두 개를 하는 날은 적었지만 동시에 하나도 안 하는 때도 적었었어. 근데 내가 수능날에 친구랑 놀았거든? 그 날 공부 안 하니까 관성이 뚝 끊긴 거 있지? 그렇게 4일동안 학교를 안 가니까 미루고 미루다 보니 안 하고 그렇게 하루 날리고 요새 계속 반복이야. 지금 고등학생도 아니라 주변에선 늦지 않았다들 말해. 영어수학 50, 60점대인 내가 공부 하나도 안 한 국어역사과학 90, 100점대인거 보면 공부 머리가 아예 없지는 않은 거 같아. 이번에 국어랑 역사는 어려웠다는데 난 체감 못 느꼈거든. 근데 지금 내가 느끼는 건 공부가 늦은건가 라는 걱정보다는 작년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무력감에 더 가까운 거 같아. 작년엔 아주 경찰에 입원에 너무 심해서 난리가 났거든. 근데 어찌저찌 악착같이 사니까 나아지더라. 남들 생각때문에라도, 죽기 무섭거나 귀찮기 때문에라도, 오늘 혹은 내일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에라도 하루하루 살았어. 매일 씻는 것 조차 버거워 부모님의 잔소리를 수백번 듣고서야 겨우 2주에 한 번 꼴로 씻을 만큼 무기력했어. 지금은 누가 말 안 해도 매일 아침에 씻을 만큼 사람답게 살고 있지. 공부를 한다는 것도 꽤 자부심을 느꼈어. 주말에 스마트폰 스크린 타임이 15시간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에 성장했다는 감각이 느껴. 계속 말하고 보니까 달라진 게 많네. 근데 공부가 무너지니까 이게 잘 보이지가 않아. 작년으로 돌아간 느낌이야. 어쩌지. 뭐긴! 공부를 하면 되지! 근데 쉽지가 않아. 공부를 안 해서 무력하고, 무력해서 공부를 안하고 ··· 계속 악순환이야. 근데 난 잘 이겨낼 거라 믿어. 내가 지금껏 해온 게 그거니까. 이 믿음이 깨지지 않도록 기도하는 수 밖에. 작년처럼 자살 생각이 올라와도 이 또한 이겨내리라, 그러며 살아야지.
우울한 것 같은데 또 괜찮은 것 같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나다가 웃긴걸 보면 박장대소를 하고 아무 생각이 안 들고 멍하다가도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정리가 안 될 정도러 머리가 복잡해져서 뇌가 터질 것 같고 문득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막 이것저것 공부해보려다가 바로 또 내가 무슨 능력으로 라는 생각이 막 든다 미쳐가는 것 같다아아아ㅏㅏ
저는 지금 거의 초딩인사람입니다. 고작 초딩이 까짓거 뭐가 우울하고 힘드냐고 해도 초딩도 나름,많이 힘들어요.앞에서 웃는척 신난척 다 해도 뒤에서면 울고 매일 커터를 찾는 애가 됩니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와 수다를 떨고, 집에 도착하면 공부를하고,그리고 학원을 갔다가 해가 다 지곤 늦게 집에 들어와 씻고 다시 공부를합니다. 공부를 마친 밤에는 늦게서야 배를 채우고 잠을 잡니다. 근데 친구들과 노는 시간 덕분에 행복하다고 느낌니다. 근데 내가 안 우울한데 우울하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서 요즘엔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도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애"이 한마디에 눈이 촉촉해 집니다. 그러다 점점 물이 차고, 그 물이 차다 못해 흘러내립니다. 행복하다 생각해야하는데,행복해야하는데,근데.. 이젠 그냥 제가 잘못한것같습니다.그냥 무슨 말을 하던 제 잘못입니다.그래서 제가 행복하면 안됩니다.이젠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학원을 많이 다녀서 숨도 못쉴정도로 공부만해서, 부모님을 만족시켜드리고 가고 싶습니다.이젠 맞춥법도 모르겠고 눈가는 점점 촉촉해집니다.울어도 닦아줄 사람이 없어 참아봅니다.아니 닦아줄까봐 참아봅니다.. 너무 과하게 예민한가싶습니다.근데도 아직 스마트폰을 보는 제가 한심합니다.이런 제 상황을 아무도 모르는데 그게 너무 서운하고 슬프고 아프고 힘들어요.
원래 정신과에선 상담같은 거 안 해주나요? 그냥 어떤 질병이 있는 지만 알려주고 증상이나 약에 대해서 알려주고 끝이었던 것 같은데 두 달에 한 번씩(원래는 한 달에 한 번인데 너무 자주인 것 같아서 두 달로 연기함) 병원에 가요. 지금은 약 복용하란 얘기랑 그간 잘 지내셨냐는 얘기만 하고 거의 대화가 1분 이내로 끝나요. 그래서 저는 매번 갈 때마다 뭔가가 너무 아쉬워요. 물론 병이 낫고 있는 과정이니 할 말이 없으신 거겠지만.... 정신과 가보신 다른 분들, 원래 정신과가 이런가요? 다른 분들도 저랬나요???????
거의 9개월만에 정신과에 다시왔다... 힘들어서 마음이 너무 힘겹고 괴로워서 오랜만에 갔다 진료는 예전과 같은 원장님이었다 매년 그랬듯이 연말이 될 수록 너무 정신이 극한 이상으로 힘겨워져서... 내가 힘든 점을 다 얘기했다 얘기하기어렵거나 힘든 점이나 모르겠는건 공책에 다 적어서 갔는데 너무 많이 써가서 넘 부담스러우셨을까.. 넘많이 써서 제대로 전달된게 맞을까 그리고 마음 힘겨운 점들에 말하지못한 것도 있어서 아쉽기도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셨지만 괜히 얘기했나 싶은것도 있고 마음이 찝찝해 ...
안녕하세요 22살 타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일을 20살때 타지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일을 시작한 이후로 번아웃이 왔어서 힘든 상태에서 마음에 상처까지 받았었어요 너무 힘들고 지쳐서 죽고싶다는 생각과 자해까지 하기도 했었고 심지어 신체적으로 가슴답답함이랑 숨쉬는게 힘들었던 증상도 나타났었어요 근데 이런 증상이 왔을때나 아님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때 제가 편하게 도움요청할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남친이랑 부모님도 계시지만 지금 남친도 힘들어하고 있는 상태고 부모님은 아프셔서 제가 제대로 속마음을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용기란 무서워하지않는게 아니라 무서워도 돌파를 시도하고 도전을 행동으로 이끌어내는 마음이고 무서움을 결국 돌파할 방법을 찾아내는 생각이고 의지다
자해하고 싶어!
사람 싫어 사람 많은 곳 싫어 모르는 사람 많은 곳 싫어 낯선 사람 많은 곳 너무 싫어 친한 사람이면 좀 나아도.. 잘 모르고 안친하거나 낯선 사람 싫어... 많은 사람들에게 쏟아 부울만큼 에너지가 많지 않다구 ㅠ 그럴 만큼 다정다감하거나 자신만만하지 않다구...
무기력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합니다 스트레스받을때에는 하루종일 자는 때가 많아지고.. 막상 자고 일어나면 사실 해결되는건 없어 다시 무기력해질 때가 많습니다… 다들 어떤 방법을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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