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젠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그래. 이젠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어 그나마 내가 즐겨하던 끄적임으로 대신하려 한다.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아니 사실 내 이야기를 수십번 수백번 말한다 한들, 또 어디선가 누군가 나를 위로한다 다독여준다 한들 이 아픔을 그 때의 슬픔을 잊을 수 있을까. 내가 만약 심리상담을 받는다면 가장 묻고싶은 것은 지금의 내 상태가 아닌 그때의 넌 내게 왜 그랬을까 라는 질문이겠지. 분명 친구라고는 나 밖에 없다고 말했던 니가 분명 나에겐 너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있던 니가 니 주위사람들에게 나를 천하의 나쁜년으로 만들면서까지 니가 얻었던건 무엇이었을까. 그래. 서로의 입장이 다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여기려고 했다. 왜냐하면 그때의 넌 무척이나 내게 소중했고 니가 나에게 잘해준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거라고 치부해버리면 그만이였으니까. 근데 난 그 날의 니 눈빛을 기억해. 니 주위사람 , 너랑 친했던 오빠가 날 보며 지었던 그 경멸의 눈빛을 생각하면서 울고 또 울고 내가 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혼자 소리치며 혼자 울부짖으며 지냈었다. 니 남자친구 조차 나를 욕하더라. 대충 짐작은 가더라. 염치 없이 빌붙어사는년이라고. 넌 2년 전에도 갑자기 아무것도 준비 안된 나를 집구해서 나가라 쫓아내더니 다시 들어오라 해놓고 또 넌 갑자기 니 방 구해서 나 집구햇어 내일 간다 하고 갔었지. ㅋㅋㅋㅋ 웃음도 안나오는구나 이젠.. 우습다 정말.. 니 집에서 처음 쫓겨났을 때 고시원에 들어가 살고 그 좁은 방에 들어가 사는게 너무 싫고 외로웠는데 넌 항상 나를 불러주었다. 니가 남자친구랑 놀러가면 집에 애완동물 좀 돌봐달라고 그럼 우리집에서 자도 된다고. 나 되게 자존심도 자존감도 없었던거 아는데 그 때의 내 마음이 왜 이해가 될까 모르겠다. 사람의 돈이 참 사람을 저울질 한다 그치. 그랬었던 니가 또 니 집에 들어오라면서 말을했지. 근데 또 쫓겨났다. 아니 남겨졌다. 이미 니 주위사람들에겐 난 이상한 사람 ***이더라. 난 결국 이사했다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난 이렇게 하루하루 흑백처럼 살아가는데 넌 세상 모든 것을 보며 들으며 찬란하게 산다는게 미치도록 배가 아프더라. 끝내 내가 입술 끝자락에서 맴돌던 말을 네게 했었지. 다 쏟아내며 끝에는 대체 왜 그랬냐고 물었다. 그때의 넌 딱 세글자로 대답했었지. "***" 그 날 이후로 세달 동안 아무도 안만났어. 아니 못 만났어. 눈을 뜨면 ""아 왜 눈을 떴지" 했었다. 분명 나는 죽어있는데 왜 눈이 떠질까 궁금했었다. 그러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했었다. 살려달라고. 살고싶다고. 그렇게 애원했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을 증오했고 죽어있는 모든 것들을 통곡했다. 언제 밟혀 쓰러졌을지 모를 풀 하나도 대신해 울어주었다. 그게 내 지난 2년이었다. 난 지금도 집에 쳐박혀서 나가지 않아. 나가는게 무섭다. 만약에 나가는 날이면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할까 무서워 네시간 여섯시간을 화장하곤 해. 서울에서 1년, 고향에서 1년. 고향에서 지내는 동안 그 1년 동안 밖에 나가서 누군가를 만나본게 스무 손가락을 꼽을거다. 나 그렇게 지냈어. 난 아직도 니가 무서워. 사람이 두려워. 주저없이 잔인했고 망설임 없이 행동하고 내가 너 밖에 없다는 사실은 니가 알고 있는 내 가장 큰 약점이라 어떻게 하면 내가 바닥으로 치닫을 수 있는지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지옥으로 떠밀었었지. 덕분에 난 이렇게 약에 취하는 날이면 밤을 새고 그 때의 니 표정만 연거푸 기억해내면서 아파해. 집에 처음와서 엄마한테 밥달라는 말도 제대로 못했었다. 예전에는 그렇게나 대들었는데 지금은 엄마가 화내는게 그렇게 무서워. 눈빛이 변하는게 말투가 변하는게 너무 무서워 죽겠다. 좋겠다 넌. 살아있어서. 난 행복하다 주문을 외우면 진짜 행복해지면서도 어느샌간 죽어버리는데. 어느때는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밤 7시까지 집에서 가만히 혼자 이것 저것 했는데 기억이 잘 안나. 아니나 다를까 비가 오네. 세상 모든 것을 대신해 울어주었더니 고맙다고 선물을 다 주나보다. 살고싶다. 난 아직 스물 다섯인데. 어떻게 이겨내야 하지. 아무것도 안들리고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나 니가 초등학교 3학년 때 그 때, 학교 언니들한테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면서 "쟤가 그랬어요 쟤가 언니 욕했어요" 라고 한 거 기억해. 변한게 없구나. 내 인생 이야기를 첨부터 끝까지 들어보면 어떤 생각을 할 지 궁금하네. 묻고싶다. "그 때의 나에게 어떤 말을 해줬으면 위로 받았을까요 선생님. 아니면 그 때의 전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라고. 자야겠다. 횡설수설이네. 안녕. 꿈에서도 보지말자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sdfg12345
· 8년 전
힘내세요 죽기살기로 보란듯이 훌훌 털고 어서 잃어나세요 한창 꽃피울때인데 그런사람때문에 이러고 시간보내긴 너무 가슴아프잖아요 어머니봐서라도 죽기살기로 잘살아야되요 다음웹툰에 '엄마는 너를 사랑해' 저도 지금되게많이힘들고 가정사땜에 힘든건아니지만 그냥 아무생각없이 웹툰보고 5시간 6시간 잠도 못자고 울면서 나름 힐링이됐는데... 도움이됐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