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미안해요 어릴때 똑똑하단 얘기도 많이듣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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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엄마 아빠 미안해요 어릴때 똑똑하단 얘기도 많이듣고 총명했던 저를 보면서 어쩌면 이 아이가 어려운 우리집의 희망이 될수 있겠다 하셨을텐데.. 제가 크고 보니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이었어서요.. 제가 희망을 드리지 못하는 사람으로 커서 죄송해요. 그래도 저에겐 부족한거 없이 크게 해주시려고 없는 살림에 나름 많은 것들을 챙겨주셨는데.. 저는 남들 다챙기는 그 흔한 어버이날 생신날 챙기지도 않고 무기력하고 의욕없는 고작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이라서 죄송해요..정말 죄송해요.. 저도 제가 왜 이렇게밖에 안되는지 힘이 들고 죽고 싶어요 외면하고 싶었는데 이런 나도 나라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용서해주고 싶었는데..오늘은 너무 힘드네요 그게 안되서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감사했고 존경합니다 저라면 엄마처럼 그렇게 하지 못했을거에요..너무 존경스럽고 이런 말을 입으로 직접 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오래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 용기가 나질 않거든요 이 세상을 살*** 용기가.. 엄마 아빠를 먼저 보내는것도 자신이 없습니다 저에게 유일하게 의지가 되셨던 두분이라 저는 그렇게 못할것 같습니다.. 간다면 제가 먼저 갈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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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0107277
· 9년 전
자세한 상황은 알지못하지만 부모님이 평생 가슴치며 불행히 살길 바라세요? 저도 살기싫지만 부모님 생각하면서 마음 다잡습니다 진짜 제발 안좋은 선택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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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rsman
· 9년 전
절대로 그런 생각 하지 마세요. 부모님은 당신이 먼저 가면 평생을 안고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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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me0914
· 9년 전
댓글들이 참 이상하네요. 부모님이란 존재를 불효라는 명목상 그런식으로 받아들여야하나요? 누군가때문에 살고싶은거지 누군가때문에 죽지못한건 옳은 마음은 아니죠. 어떤 상황인지는 글쓴이분만 아는게 아닌가요. 물론 죽음이란건 회피밖에 되질 않아요. 하지만 죽는다는 것 자체에 용기가 필요한거죠. 이 공간에서 만으로 조금은 자유롭게 말하고 있는데 너무 어이가 없네요. 역으로 생각하면 살라고 태어나게 한 것도 부모님이죠. 우리가 언제 살아가고 싶다 해서 내 선택으로 태어난적 있나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또 표현하세요 모든걸. 사랑한다고 소중하다고. 말하지 않으면 당사자 말고는 아무도 몰라요. 부모님의 생각을 이럴거라고 예측하지 말고 사랑한다는 말로 순화시켜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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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진심으로 모두 감사드립니다.. 단한명의 친구도 없는 혼자라는걸 느낄때마다, 털어놓을 곳이 없을때, 죽고만 싶을때 여길 찾아오곤 합니다..모두 진심어린 마음으로 해주시는 얘기라는거 압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모두.. 전 비록 힘들지만 마카님들만큼은 걱정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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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n9999
· 9년 전
자신의 무기력을 책망하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부모에게 잘하고 싶은 글쓴이의 마음은 잘 알겠지만, 그 마음이 자신을 힘들게 한다면 너무 그 마음에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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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soran9999 네..사실 그 마음이 절 힘들게 해서 외면하고 살고 싶어서..외면해왔었어요..근데 오늘 갑자기 이런 생각이 다시 저를 덮치면서 걷잡을수가 없네요..감사합니다..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