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댓글다는거나, 어디 게시글 올리는 것도 엄청 긴장하면서 올립니다. ADHD로 정신과 다닌지 오래됐는데, 약효가 거의 없어도 말을 못하고 진료하는 순간을 모면하려고 지금 약 좋다고 합니다. 진료하는 순간에는 평소 증상이 어땠는지 기억나질 않고 의사쌤이 좀 친근한 이미지인데, 순간순간 좀 짜증나거나 피곤하다는 반응을 하면 그게 다 보여서 뭔 증상에 대해 말을 못하겠어요. 진료 대기 시간에는 무슨 증상 있었는지 내내 적고 외울 정도로 긴장하고 다니던 병원말고 다른 병원에 가서 내 회피적 증상을 말해야겠다 싶을 정도로 회피가 심해요. 친구나 가족 이외에는, 톡으로 말할 때도 뭐라 말해야할지 고민하느라 최소 10분은 걸리고 괜히 답변도 받고 말 길어지는게 귀찮아져서 주로 단답하는 것 같습니다. 단지 자기소개를 해야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엄청 긴장해서 손이 육안으로 보일만큼 한 2, 3cm정도로 떨리고 아무 생각이 안나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 말하는 동안 내내 뭐라 말할지 적고 계속 외웁니다. 안그러면 필요한 정보 거의 빼놓고 말하거든요. 발표라는 동안엔 제가 말을 하고있는 것 자체가 신기해요. 이 회피가 엄청 오래됐습니다. 중고딩 때 학원에서 모르는 문제 있냐는 질문에도 대체로 그냥 이해했다고 말하고 넘어갔거든요. 쌤이 옆에 없으면 정확히 어디가 이해안됐는지 알겠는데, 쌤이 옆에서 문제 설명을 해도 집중이 안되고 머리에 안들어오니까 점점 질문 자체를 안하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친구나 가족들이랑 대화할 땐 진짜 멀쩡해서 몰랐는데, 무슨 사회불안 그런 증상이라는 것 같더군요. 아, 근데 이거 다른 병원가서 말해도 같은 원리로 또 회피할 것 같아서 좀 고민이네요..ㅋㅋ
성인되고, 2년 다닌 첫 직장 퇴사후 3개월 쉬고, 이직했다가 3개월만에 퇴사했다. 이유는 몸이 안좋아서다. 난 나로인해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 내가 아픈건 나만 알면 되는것이다. 요즘 좀 괴로웠는데, 이젠 맘 편하게 죽을수 있을거 같아서 다행이다. 어떻게 죽을지 생각해봐야겠다. 별 감정 없고, 별 생각 없다. 슬프지 않다. 더 지치기 전에 나를 놓아주고 싶다.
이래저래 손을 휘적이다보면 손을 툭 건드리는 것들이 있다 흥미가 생겨 빤히 바라보다보면 내 머릿속에서 한 마디 말이 자리잡는다 '지금은 늦었지. 3년을 공백으로 날려먹고 또 날려먹게?' 그 말은 내 목을 조르고 나는 손에 걸린 그것을 놓칠 수밖에 없다 실패뿐인 나에게 의미 있는 도전이란 없었다 그렇기에 무섭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내 삶은 분명 나아진 것 같은데, 나는 왜 아직도 이렇게 힘든가요? 끝이 없을 줄 알았던 터널에서 나온 줄 알았는데, 왜 아직도 내 마음은 이렇게 춥고 어두운가요?
안녕하세요. 3년전 양극성정동장애 판단을 받고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살던 곳에서 이사를 하며 병원을 옮긴지 1년이 지났고 최근에는 직장도 옮겨서 병원 예약 시간이 너무 안 맞았어요. 그래서 병원에 못 간지 2달 정도 됐고 약은 당연히 못 먹었습니다. 우울한 것도 없고 충동소비도 줄었고, 제가 다이어트 중인데 식단도 꾸준히 잘하고 있어서 괜찮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술이었어요. 술을 마시고 잦은 캐쥬얼 ***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술을 마시면 충동이 제어가 안 됩니다. 맨정신일 때는 당연히 하면 안 되는 행동인 걸 알지만 술에 취해 피임 없이 관계를 맺은 남자와 연락이 끊겼습니다. 문제는 질내사정 여부가 기억이 안 난다는 겁니다. 급한대로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아 12시간 전에 먹었고 생리도 불규칙한 편이라 임신 확률이 높은 건 아니지만 너무 겁이 납니다. 캐쥬얼 ***를 하기 전에는 커팅 자해 한 적도 많고, 병원에서 리튬을 처방 받아서 먹을 때도 술을 자주 먹어 약도 잘 못 먹었고요. 보통 이런 상황에서 기분이 나락까지 내려앉을 법도 한데 지금도 식단이랑 식욕 조절은 또 잘 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커서 순간순간 울컥하고 짜증도 나고 친구한테 괜히 시비 걸고 싶고 그런 순간들이 올 때마다 제가 정말 *** 것 같아요. 다시 병원에 다니는 편이 좋을까요? 병원에서 이런 얘기하면 진짜 절 한심하게 볼 것 같아서 병원 가는 것도 용기가 안 나긴 합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
할 게 없으니까 불안하고 힘들구나 마음 편히 쉬지를 못하네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로 약물치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와 상담을 하다보면 증상이 나아질까요? 모든게 맘처럼 되지 않는 것들 가운데 딱 하나 희망처럼 생각하는게 있다면,, 치료받으면 조금 나아질까 하는 겁니다..
평소에도 충동적으로라거나 그냥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하루 불안함, 우울함이 심해지는 날이 있어요. 그런 날에는 그래도 하루 내도록 가진 않고 그래도 몇분, 몇시간 정도는 잠잠해지니까 엄청 죽을 정도로 괴롭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근데 사람들이랑 지내는 시간 많아질수록 좀 힘들더라구요. 처음에는 술을 먹어서 그런가 싶었어요. 원래 술을 잘 안먹는데 좀 외로움이 많아서 그날 그 자리에 끼고 싶어 같이 술을 마시다보니까 엄청 많이 마셨고 그 분위기에 맞게 텐션도 올려서 대화하잖아요. 그 다음날부터 일주일정도 사람도 만나기 싫고 우울하고 피폐하고 내 몸에 막 상처를 내고 싶고 무기력하고 죽고 싶은 생각이들더라구요. 첫날에는 숙취때문에 그런가 싶었는데 일주일이나 가는게 그건 아닌것 같았어요. 그리고 제게 그 일주일은 지옥이었어요. 그 이후부터 술을 안마셔야 겠다..해서 술자리는 다 피했고. 근무지에서 제가 외로움을 좀 타고 일 끝나고 남들이랑 더 있고 싶어하는 걸 알고 있는 동료분이 저랑 같이 일하는 날에는 일 끝나고 밥도 같이 먹어주고 산책도 같이해주고 대화도 해주고 막 그랬거든요. 일 끝나고 바로 퇴근하고 싶을 텐데도 1,2시간 같이 있어줘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그 텐션이 차분한 저랑 비슷해서 같이 있음 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분이랑 있음 내가 좀 힘들지 않겠구나 했는데 어제 조금 이야기가 길어졌어요. 술도 안먹고 그냥 야식겸 저녁 같이 먹고 공원에서 콜라 마시면서 대화했거든요. 어제 그래서 밤 12시 다되서 헤어졌어요. 근데 오늘 딱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기분이 너무 안좋더라구요. 불안함에 심장은 빨리 뛰고 울고 싶고 우울하고...울고싶기도 하고 또 어제 했던 대화가 불현듯 계속 떠올라요. 말실수한것도 없고 구냥 일상 대화였는데 왜 자꾸 떠오를까요...그냥 저는 사람을 오래 만나면 안되는 걸까요.. 오늘 좀 근무가 빡센 날이라 힘을 내야하는데...좀 심각한것 같아요. 이 기분을 저를 해쳐서라도 해소하고 싶어요ㅠ 힘들어요...
그냥 계속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서 계속 누워서 폰만보고 며칠째 씻지도 못하고 입맛도 없다ㅋㅋ 그냥 사춘기라 감정기복도 심하고 원래 성격도 귀차니즘 심하고 그래서 딱히 이상하단 생각은 안 드는데 그냥 내 감정을 써보고 싶었음ㅋㅋ 일주일 간격으로 우울증이 찾아오는 느낌? 일주일 우울하면 다음주는 엄청 행복하고 즐겁다가 그다음주는 또 우울하고 그럼. 사춘기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뭐. 제목이 … 인건 제목 뭐라고 지을지 생각 안 나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