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중적인 사람입니다. 나는 사람들과 함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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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hlee1005
·9년 전
나는 이중적인 사람입니다. 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하면서도 혼자있고 싶어합니다. 혼자있으면 자유롭지만 외로워 사람들에게 다가갑니다. 하지만 아무리 타인에게 다가서도, 무리에 속했을 때조차도 혼자 붕 뜬 것같습니다. 섞이는 듯하면서도 섞이지 못하고 늘 상처받은채 무리에서 나가떨어지거나 무리를 지겹게 여겨 떠나려합니다. 가벼운 관계, 과장된 몸짓, 흘러가는 말들을 즐기다가도 문득 쏟아지는 외로움에 견딜 수 없을때가 있습니다. 그럴땐 무언가에 잔뜩 몰두해서 떨쳐버리곤 하지만 이대로 다른 어떤 타인에게서도 안정감을 받지 못한채 시간을 흘려보낼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관계는 가볍게 다가가면 그만. 그 속이야 어떻든 대외관계를 남 부럽지 않게 금칠하고 주어지는 혜택을 적당히 누리고 뒤돌면 먼지처럼 부상하는 가볍기 그지없는 것. 타인이 그어둔 선 내에 열심히 발버둥쳐 들어가려 애쓰는 나. 들어갔다 생각했지만 사실은 문이 꽉 닫혀서 한발자국도 들어가지 못했던 나. 진심으로 대하다가도 기만하고 다가가다가도 뒤돌아 외면하고 상처를 숨기다가도 아무렇지 않게 꺼내보이고 절절하다가도 차가워지고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늘 붕 떠버리는 나는 이상한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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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looklook
· 9년 전
저도 그래요. 오랫동안 혼자 있다가 사람이 그립다가도 사람들속에 있다보면 그 속에서도 또 외로움을 느껴요. 친해지고 싶지만 깊게 맺고싶진 않고. 영혼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