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좋지만 아무도 없는 나 혼자 있는 상태의 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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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집이 좋지만 아무도 없는 나 혼자 있는 상태의 집이 좋아요 아무것도안하고 아무생각없이 있을 수 있는 상태가요 제가 가장 큰 문제는 가족관계지만 아무도 알아주지않아요 오히려 가족들은 콧방귀뀌고 무시하며 저를 낙오자, 실패자, 아직어려서 뭘 모른다 등의 취급을 합니다. 엄마나 언니와의 다툼이 있을때는 두사람의 막말에 너무 힘들어요 집을 나가본적도있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버렸구요. 말을 해보아도 제가 꼬였다. 피해의식있다는 소리만 들으면서 살아왔습니다. 가족간의 문제로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지만 아무에게도 말할수가없습니다. 말해본적이있지만 주변사람들 모두 그래도 가족인데. 나중에 후회할짓하지마라. 지금 니가 뭘몰라서그래. 니가 잘못한거겟지... 대체 제가 뭘그렇게 잘못했고 뭘그렇게 모르는걸까요. 많은생각들에 시달리느라 잠도 못***만 게으르단취급을 받고 삽니다 이유없이 나오는 눈물에 밤을 지새기도하구요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인정받지못하고 심리적으로 기대질못하니 누구도 믿질 못하겠습니다 뭘해도 재밌지가않구요 그냥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을 때울뿐인것같아요 병원에 가 볼 생각도 해봤지만 가족들에게 들키면 받을 시선이 너무 무서워요 보건소에있다는 시설도 가보려했지만 아버지가 공무원이시고 심지어 옆건물에서 일하시고 계십니다 심리상담소는 제가 부담하기엔 너무 높은 비용이더라구요 복잡하고 우울한 감정을 처리하지못한체 그저 그런 하루를 살아가고있습니다 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할지모르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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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gy
· 9년 전
저도 님이랑 정말 비슷한 것 같아요 혹시 부모님이랑 진지하게 님의 힘든 점에 대해 말해본 적 있나요? 또 무시 당하고 비난 받을까 봐 무섭겠지만 한 번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편지도 써보고 여러 번 말도 해 봤지만 부모님이 저의 생각처럼 바뀌시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수긍하고 조금 선을 두고 살고 있어요 그래도 한 번쯤 시도해 보는 게 아예 안 하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요 그러면 아 저 사람은 내가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이구나 나도 무뎌져야지 하는 단념...? 이 생기거든요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요 그래봤자 결국 상처 받는 건 본인이니까요 그렇게 아파해도 다른 이가 제 슬픔을 알아주지 않아요 부모님이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할 때 왜 저 사람은 나를 이렇게 미워하지? 왜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하지? 이렇게 계속 상처 받고 힘들어 하면 정말 끝도 없이 우울해져요... 그러니까 스스로 자신을 추스릴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해요 저도 집에 가면 숨이 막히는 것 같고 부모님은 저를 깎아내리기만 하고 너무 힘들어서 정말 해서는 안 될 생각까지도 했거든요 그래서 님이 지금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해요 님이 잘못해서, 부족한 사람이라서 가족이 님을 외면하는 게 아니에요 너무 자책하지도 말고 자신을 미워하지도 말아요 님은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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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gygy 말씀감사합니다 이미 충분하게 대화를 시도해봤지만 역시 제뜻대로되진않더라구요 그럴때마다 느껴지는 절망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죽으라하시는 모진말에 숨죽여 울기도했는데 용케 지금까지 잘 살아 남아있네요... 지금도 멘탈이 위태위태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저를 이해해주시는 분도 계시구나 싶어서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분이 또 계신다니 너무 마음이아프지만 정신적으로 훨씬 저보다 성숙하신 것 같아요 힘드실텐데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또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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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gy
· 9년 전
가족이 나를 알아 주지 못하는 건 정말 너무 힘들고 제일 내 편이 되어 주어야 할 사람이 그렇지 못하다는 게 얼마나 비참한 일인지 알아요 그래서 더욱 님이 안타깝고요... 정말 너무 힘들 텐데 나쁜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저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