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제 바닥을 기는 자존감 때문인 듯 싶어요
자존감이 낮아서 자꾸 성격이 안 좋아지고 이상해지고
생각하는 것도 이상해지고 있어요
모든 면에서 다 좋지 않아요
나를 사랑하라는데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분명 한 4년 전쯤만 해도 제 자랑이 자존감이 높은거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락을 찍었어요
스트레스도 감당을 못 하겠어요
그래서 작년부터 칼을 들었는데 이제 여름이라 불안해요
진짜 이대로 가다가는 사람 한 명쯤 아무렇지도 않게 죽일 것 같아요 물론 실제로는 못 하겠지만 심정이 그래요
너무 불안정하고 우울하고 짜증나고
제 주위를 둘러싼 모든게 스트레스예요
주위 어른들 친구들 학업 과제 집안 그냥 다 그래요
제가 그냥 하나의 덩어리인 것 같아요
안 좋은 것만 모아놓은 큼직한 덩어리
그냥 이대로 죽으면 깔끔할텐데 말이에요 차마 그럴 용기는 없고
아 밤이라 감정이 평소보다 조금 더 격해져있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