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을 받았다. 난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 좋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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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rinmk2039
·9년 전
고백을 받았다. 난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 좋아한다는 감정을 모른다. 그런 이유로 거절했다. 그리고. 어차피 언젠가는 헤어질 거잖아? 그럴거면 애초에 인연을 안만드는게 낫다. 고 생각했다. 끝까지 모르겠다. 항상 사람들이, 가족들이. 모두가 ***는대로만 해왔다. 그럼 항상 칭찬을 받았으니까. 착한 아이라고 칭찬을 들었으니까. 그게 다였다. 내 마음이란건 가끔뿐, 난 인형질을 해왔다. 그런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서서히 반항했지만, 나는 나다. 절대 벗어날 수 없다. 절대로. 아직도 그게 다다. 마치 꼭두각시 인형처럼 하면 되는거다. ***는대로, 조종하는대로. 지금은 실이 몇개가 끊어졌지만, 다 끊어진것은 아니다. 하나라도 묶여있으면 똑같다. 끊어져도, 다시 붙일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난 내 마음을 모른다. 내가 느끼는 감정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왜? 모른다. 이유따위 알까보냐. 내 마음같은건 표현할 수 없다. 말할 수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좋아한다'는 감정을 모르겠다. 표현은 물론이다. 슬픔이나 기쁨, 공감능력이 없다는건 아니다. 좋아한다는 감정을 모르는거니까. 슬픔이나 기쁨은 느낄 수 있다.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게 힘들뿐. 좋아한다는 감정빼고는 확실하게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알 수 있다. 사람을 좋아한다는건 뭘까. 책이나 노는것 같은 것을 좋아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하던데, 사람을 좋아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대체, 사람을 좋아한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난 이시간에 이런걸 왜 쓰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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