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어디가서 얘기하자니 욕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죄책감|자신감]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년 전
정말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어디가서 얘기하자니 욕하는 것 같고 진짜 하소연 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어렸을때부터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 그래서 그런지 고3인 저에게 지금도 영향을 끼치십니다 입시곡 부터 시작해서 등등요. 오늘은 고양이 미용을 하다가 사건이 터졌습니다. 고양이가 진짜 없어보이게 됬죠 풍성하던 털은 물론이고 제가 그렇게 빼지 말자는 안전핀까지 뽑아서 결국엔 고양이한테 찍힌 상처까지 났더군요. 그러면서 아빠한테 오늘왜 하자고 했냐면서 고양이 미용 8만원이라도 주고 맡길걸 이렇게요. 근데 엄마자신이 그렇게 집에서 미용하기 싫으면 오늘 하지말자고 해도 됬고 또 그 고양이 미용을 오늘 아빠 하라고 준비까지 했으면서 결과가 그렇게 않좋다고 모두 다른 사람을 탓하다니요. 정말 남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입시인데 입시곡에 대해서 트집을 잡더라고요 선생님이 저에게 이 곡 괜찮을 것 같다고 점수 잘맞고 잘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엄마는 이곡이 너무 대중적이라서 조금만 틀려도 안 된다 그러면서 비웃는 거예요. 저도 엄마에게 휘둘리는 제가 싫습니다. 제가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는 분의 어머니등을 정말 좋으신 분들인데 우리 엄마는 왜 그럴 까요?? 너무 싫습니다. 진짜 이제 더이상 이런 얘기도 안하려고요. 어떻게보면 오늘 고양이가 그렇게 된 것도 엄마 자신의 자업자득 아닙니까. 비방글 삼가 주시고요. 정말 옆에서 살아보세요. 고3 스트레스도 힘들어 죽겠는데 엄마 때문에 2배 아니 10배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아요. 진짜 제 말 귓등으로도 안 들어요 항상보면 그러면서 언제 네가 그런소리를 했냐며 억울할때도 많습니다. 제가 조심스레 말을 꺼내봐도 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서 어쩔 수없다 네가 이해해라 하는 식이세요. 물론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뒷바라지 해주셔서 감사하긴 하지만요. 제가 이부모 선택해서 태어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기독교인인데요.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복에 겨운 소리하네 이러시지 마시고요. 자기주장이 강한 부모 밑에서 크면 주눅이들고 눈치를 자주봐서요 제가 육감이 매우 정확해져서요. 누가 절 싫어하고 좋아하는지까지 느끼고요 이사람이 저에 대해 안 좋은 생각을 한다는 게 보이면 정말 힘듭니다. 그 느낌에 너무 민감한 나머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게 너무 민감합니다 너무 민감해지면 학교 가는 거 자체가 두려울때가 있고요. 항상 잘못한게 없는데도 죄인 처럼 죄책감이 들고요 누가 욕을 해도 나한테 하는 것 같고, 눈치보고 주눅이 드는데 자신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있던 자존감 마저 떨어졌습니다. 제가 원하는 여성상이 딱 있는데 거기서 점점 멀어져가서 이상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일어나게 되고요. 저는 잘난척하는게 아닌데 남들은 너 자기 우월감있다. 넌 잘난척 하는게 밑바탕이 되어있고요. 엄마가 어렸을때 부터 네 얼굴은 썩었다 하시는 바람에 제 외모에도 자신감 없고요. 못생겼다 피부가 썪었네 얼마전엔 앞머리를 너무 자르고 싶어서 잘랐더니 제 친구들은 그게 더 예쁘다고 했는데 엄마는 추잡스럽다. 안 어울린다. 드럽다. 꼴이 그게 뭐니. 앞머리 넘겨라. 더 심한 말까지 하셨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실기하느라 바빠서 얼굴에 잘 신경을 못쓸때가 많을때도 넌 뭘해도 추잡스러워 보인다 하시고요. 정말 우리엄마가 맞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제가 다신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전 외국으로 가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아요. 정말 힘듭니다. 사촌들과 외할머니도 좀 좋다가도 좀 이상하시고요. 정말 이상합니다. 마치 제가 앨리스인 것 같아요.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예뻐한다는데. 남들은 제가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고 하죠. 과연 그럴까요? 친구관계가 좁은것도 모두 엄마 때문이예요 예전부터 놀러다니지 말라고 하시고 지금까지 엄마말을 잘들은 결과 저에겐 진정한 친구가 없네요. 제가 ***같죠? 마마걸 , 여기서 좀 모순되는 말을하자면 저희 엄마는 제가 고3이라고 해서 보약을 해주냐 이것도 아닙니다. 홍삼을 해주냐 그것도 아니예요 챙겨주는 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초3부터 저녁은 알아서 먹었고 한번도 못챙겨줘서 서운하다는 말 안했고요. 엄마가 이상하다면 이상한 줄만 알았어요 네 제가 ***였죠 힘들어요 힘듭니다 죽고 싶어요. 아니 죽으면 뭐든게 끝나지 않을까요. 내가 점점 악마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더이상 나쁜마음을 가지고 싶지않아도요. 힘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a1103l
· 9년 전
자기주장이 강한부모밑에서부터 진짜 제이야기같았어요..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nsiar
· 9년 전
저도 엄마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꼈었어요 또 그게 용인되지않을 죄책감으로 느껴졌구요 제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이 아니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럴땐 어머니와 약간 거리를 두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억지로 붙어있으면 서로에게 안좋더라구요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그런 태도에 대해 감정적이지 않게 제 3자가 같이있는 자리에서 어머니와 대화해보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고3인 본인의 상황에서 그런 상황까지 고려하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부담하는게 더 힘들거란 생각이 들어요 일단 성인이 되기 전까진 어느정도 흘려들으시는게 좋을수도요.. 고3때가 서로 예민할 시기라 더 문제가 잦아서 그 시기가 지나면 어느정도 해결되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어렸을때부터 교육을 받아서인지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차근차근 본인의 기호나 생각을 어머니께 확인시켜드리는 과정을 해나가길 바라요 힘내세요 어딘가에서 응원할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감사합니다~ 정말 위로가 되네요~ 힘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