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일 힘든 시기인것같다. 인간 관계도, 가족 관계도, 내 삶도.
내일을 고민하느라 잠을 못 잘때가 많다. 힘든 상황에서
가족들에게 이유없는 욕을 먹고 쓸모없는 취급을 받으니 가슴이 매였다.
손을 뻗어봤자 잡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제일 가까운 가족에게도 믿고 기댈 수 없는데, 내가 누구를 믿어야 하는건가 싶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다. 밤마다 자괴감과 외로움에 찌든다.
매일 밤 손목을 긋고 피를 뚝뚝 흘리며 문 밖으로 소리가 세어나갈까봐,
숨 죽여서 펑펑 운다. 마음도 아프고 몸도 아프다.
학교에 가면 아무렇지 않은척 우울감은 뒤로 숨기고, 웃으면서 학교 생활을 한다.
아무래도 싫어도 웃는 모습이 습관화 된것같다. 감정을 숨기고 숨기다보니
하교를 하고 집으로 오면 더 더욱 힘들어지는것 같다. 속에 쌓여있는
아픔을 어디에다 털어놔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무기력하다.
그냥 이대로 아파서 비실거리다가 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