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목표도 없고 하고싶은 - 마인드카페[상담|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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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7년 전
아무것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목표도 없고 하고싶은것도 해왔던것도 없어요.. 운다거나 화가 난다거나 크게 감정을 소모한것도 몇년부터 없는것 같아요. 그냥 한없이 지치기만하고 의미없이 시간만 쓰고 있는게 정말 한심하다는걸 알면서도 여전히 지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작년에 대학교 입학시험을 본 스무살이에요.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는데 수시 정시 전부 떨어졌어요. 다른 대학에간 친구들과 연락도 끊긴지 오래고, 학원이라거나 학교 주변엔 한번도 가보지 못하고 지나가야 하는 길은 전부 다른곳으로 갔어요. 마주치는게 무섭고 당연히 대학이야기가 나올것 같아서 무서워요. 부모님은 제가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 왜 말을 듣지 않았냐고 하시지만 아니에요. 저는 전부 떨어지고, 간신히 예비번호를 받을때의 그림도 단한번도 노력을 안한적이 없어요. 제가 할 스 있는 만큼 최대한으로 했다고 저는 몇번을 답할수 있는데.. 아무도 그런 말은 듣고 싶지 않은가 봐요. 입시하는동안 손목이 상했는데 병원에도 못가고 파스로 겨우겨우 하루를 보냈다가 지금은 조금만 오래 펜을 쥐어도 바로 손이 저리고 아픈데. 재수는 이상태로 성공할 가능성이 너무 적어서 포기했어요.. 삼년동안 했던 미술을 계속 해볼까 했었지만 비용도 너무 부담스러워서 하겠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학원 선생님은 미래를 생각하면 적은돈이라고 하지만 미래를 생각할정도로 여유있는 집이 아니에요. 그래도 대학에 가고 싶어서 입시 상담을 받아본적이 있어요. 편입 중심이였는데 그곳에서 들었던 너는 실패했다 라는 말이 머리에서 떠나가지 않아요.. 반박할수 없다는것도 힘들고 더 의욕이 없어져요. 이미 실패했는데 어떻게 나아지나 싶은 마음만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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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211913
7년 전
나는 분명 최선을 다했는데, 그게 세상에는 최선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가 있죠.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아요. 당신이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했다면, 당신은 분명 노력했어요. 그것도 아주 많이. 수고했어요. 많이 지쳤을 거란 거 알아요. 나는 뭐 하나 제대로 해낸 게 없는데, 남들은 이미 자기 길을 찾아 앞으로 달려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일 거예요. 그런데 사실,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당신은 많은 걸 해왔고, 당신이 노력해온 게 어디로 그냥 가지는 않아요. 분명 지금이 아니더라도 그게 빛을 발할 때가 올 거예요. 지금 길을 잃은 것 같아도, 어디로 가야 할지 묻는 것을 멈추지만은 말았으면 해요. 그게 가장 중요한 거니까요. 스무 살은 잠시 쉬어도 좋을 나이지만, 모든 걸 완전히 멈추기엔 너무 어리고 예쁜 나이잖아요.